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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이형 상' 주던 정용진 구단주 일구대상 받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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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10월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클럽하우스를 찾아 400홈런 기록을 세운 최정에게 순금 60돈으로 만든 기념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10월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클럽하우스를 찾아 400홈런 기록을 세운 최정에게 순금 60돈으로 만든 기념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SSG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 겸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1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윤동균)는 21일 "2021 나누리병원 일구대상 수상자로 정용진 구단주를 결정했다. 지난 1월 26일,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이후 정 구단주의 행보에는 야구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용진이형 상'을 만들어 선수들을 응원한 정 구단주가 야구계로부터 상을 받게 된 것이다. 정 구단주는 개막전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린 내야수 최주환을 '용진이형 상'1호 수상자로 선정하고 상장과 한우를 선물했다. 10월 말에는 직접 SSG 라커룸을 찾아 400홈런 기록을 세운 최정에게 순금 60돈으로 만든 기념 메달을 걸어줬다.

SSG는 지난 2월 정용진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영입해 KBO리그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정 구단주는 야구팬과 소통에도 직접 나섰다.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를 통해 야구에 대한 열정과 우승 반지를 향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시즌 중에 야구장을 찾아 관중석에서 직접 관전했다.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수술 후 재활 중인 SSG 투수 박종훈과 문승원을 초대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주며 애정을 드러냈다.

강화 SSG 퓨처스필드에서는 2군 선수단을 위해 다양한 음료와 에너지바 등 간식을 제공하는데, 원정팀 선수들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상대팀 더그아웃에 이를 설치했다. 일구회는 "나(SSG)만이 아닌 우리(KBO리그)도의 정신을 보여준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 프로야구의 젖줄인 아마추어 야구 살리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SSG 구단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전국 고교야구대회와 고교 동창 야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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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구장 건설에도 적극적이다. 정 구단주는 프로야구단을 인수하기 전인 2016년 “유통업계의 경쟁 상대는 야구장과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며 프로야구의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야구단을 인수한 뒤 미국의 여러 돔구장을 찾은 사진을 공개했다. '청라 돔구장' 건설 의지도 강하다. 야구장을 단순히 프로야구 경기가 펼쳐지는 곳이 아닌 야구 경기도 볼 수 있는 곳, 즉 쇼핑과 테마파크를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일구회는 "야구계가 정 구단주에게 기대를 거는 데는 야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뿐만이 아니라 KBO리그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려는 노력에 있다"면서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KBO리그의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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