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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년만에 스카이 페스티벌 개최…비·오마이걸 등 출연

중앙일보

입력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교통센터 1층에서 스카이 페스티벌 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이병준 기자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교통센터 1층에서 스카이 페스티벌 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이병준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주최한 ‘스카이 페스티벌’이 2년 만에 20~21일 인천공항에서 열렸다. 인천공사는 20일 비·오마이걸·박정현·몬스타엑스 등이 출연하는 케이팝 콘서트를 열었고, 양일간 인천공항에서 각종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전시회를 진행했다.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1년과 비교했을 때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었다. 텅 비었던 공항 내 카페와 음식점은 손님들로 하나둘 자리가 찼고, 무빙워크와 에스컬레이터에도 여행 가방을 밀며 오르내리는 여행객이 눈에 띄었다.

스카이 페스티벌 전시는 인천공항 제1 터미널 교통센터 1층에서 열렸다. 전시엔 4차 산업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인천공항 스타트업 육성 사업에 선정된 사회적 기업 등 1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 부스에선 가상현실(VR)이나 3차원(3D) 디스플레이 등 기술을 체험할 수 있었다. 3D 디스플레이 제품과 비건 빵, 재활용 가방 등 제품도 볼 수 있었다. 엑스포 한쪽에선 여행 사진전도 진행됐다.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도심 내 항공 이동수단(UAM) 개인용 비행체 SA-1 실물 모형. 이병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도심 내 항공 이동수단(UAM) 개인용 비행체 SA-1 실물 모형. 이병준 기자

현대자동차는 도심 내 항공 이동수단(UAM)인 개인용 비행체 SA-1의 실물 모형을 선보이며 전시에 참여했다. 인천공항은 2025년까지 UAM 이착륙장과 무인비행체 교통관리체계(UTM)를 구축하고, 같은 해부터 UAM 공항 셔틀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UAM을 공항 셔틀로 도입하면 공항 접근성을 높이고, 소음과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UAM의 서울 시내 평균 이동 시간은 자동차 대비 약 70% 수준이다.

이날 전시를 찾은 이들은 흥미로운 표정을 보였다. 아들과 함께 전시를 찾은 윤모(39)씨는 “공항에서 이런 전시를 한다는 것 자체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됐다는 것 같아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서모(55)씨도 “비건이나 환경 관련 부스가 있어서 흥미롭게 봤다”고 전했다.

인천공사는 공항 직원과 손님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외국인에게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는 취지로 2004년부터 매년 가을 스카이 페스티벌을 개최해왔다. 다만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행사를 열지 못했다.

한편 20일 인천공항에선 가수 비와 아이돌 그룹 등이 공연한 K-팝 콘서트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콘서트는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으로 무료 생중계됐다. 차량 200대에 한해 차 안에서 공연 실황중계를 볼 수 있도록 인천공항 잔디광장에 자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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