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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혼자 해봤다, 키오스크로 햄버거 살 때 벌어지는 일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실버 세대는 디지털 시대를 따라잡기 버겁습니다. 음식점에서는 사람 대신 키오스크가 주문을 받고, 백신 예약부터 QR인증까지 스마트폰으로 이뤄지고 있죠. 여러분의 어머니와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는 디지털 세상에서 잘 적응하고 있나요? 실버 세대의 IT 적응 능력, 할머니의 디지털 문해력 높이기 프로젝트 '할머닛(IT)'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박춘자(74) 할머니가 햄버거 가게에 놓인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있는 모습.

박춘자(74) 할머니가 햄버거 가게에 놓인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있는 모습.

햄버거가 먹고 싶은데 뭘 눌러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지난 9월 서울 광진구 한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간 박춘자(74) 할머니는 키오스크 앞에서 한참을 망설였다. 처음 결제 수단을 선택하는 것부터 어려웠다. 카드, 현금, 모바일금액권, 간편결제 등 여러 결제 방법이 뜨자 당황한듯 발을 동동 굴렀다.
콤보(combo), S(small), 페이(pay) 등 외래어도 낯설기만 했다.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 손님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할머니는 결국 주문을 포기했다.

“요새 젊은 사람들이 귀에다가 이어폰을 꽂고 다니잖아요. ‘미안하지만 이거 좀 가르쳐주세요’ 못하겠더라고요. ”

박춘자(74) 할머니 손녀 이경은(24) 씨가 할머니에게 키오스크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는 모습.

박춘자(74) 할머니 손녀 이경은(24) 씨가 할머니에게 키오스크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는 모습.

할머니를 위해 손녀 이경은(24) 씨가 나서 맞춤형 강의를 펼쳤다. 할머니가 혼자서도 맛있는 음식을 자유롭게 드셨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키오스크 작동 원리, 주문 시스템, 메뉴 구성, 결제 방법까지 하나하나 알려줬다.

“할머니 맨 윗창은 메뉴가 있는데 이곳에서 무엇을 파는지 알 수 있어요.”(손녀)
“콜라가 안 보이는데?” (할머니)
“일단 여기가 햄버거집이니까 햄버거가 먼저 나오고 음료는 나중에 나와요. 잘 봐봐요. 뒤에 있죠?” (손녀)

박춘자(74) 할머니가 혼자 햄버거 주문하기 미션에 도전하고 있는 모습.

박춘자(74) 할머니가 혼자 햄버거 주문하기 미션에 도전하고 있는 모습.

손녀의 특강이 끝나고 혼자 키오스크 사용에 도전한 할머니. 과연 할머니는 키오스크로 햄버거를 무사히 주문할 수 있을까? 결과는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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