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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 앞세운 최하위 LG, 실책 쏟아낸 선두 SK 꺾는 이변

중앙일보

입력

지난 12일 오후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 대 울산 현대모비스 경기에서 LG 이재도가 드리블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2일 오후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 대 울산 현대모비스 경기에서 LG 이재도가 드리블 하고 있다. [뉴스1]

남자 프로농구 최하위 창원 LG 세이커스가 선두 서울 SK 나이츠를 꺾었다.

LG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홈경기를 85-73으로 승리했다. 이재도가 3점 슛 3개 포함 1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1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달성했다.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LG는 시즌 4승(11패)째를 따냈다. 리그 최하위 탈출엔 실패했지만 9위 서울 삼성 썬더스와 게임 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단독 선두였던 SK는 시즌 최악의 경기력으로 덜미가 잡혔다. 경기가 없던 2위 수원 KT 소닉붐과 공동 1위가 됐다.

LG는 1쿼터 이재도, 변기훈, 이승훈의 외곽포를 앞세워 24-13으로 리드를 잡았다. SK는 1쿼터에서만 실책 8개를 쏟아내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2쿼터 LG의 공격력이 무뎌져진 틈을 타 SK가 추격했다.

승부가 갈린 건 3쿼터였다. LG는 쿼터 시작하자마자 이재도와 정희재의 3점 슛과 마레이의 득점을 묶어 8득점,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갔다. 박정현의 3점 슛과 이관희의 속공 득점을 묶어 3쿼터 최대 16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4쿼터에서도 SK 추격을 무난하게 따돌리며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

SK는 안영준(19득점)과 최준용(17득점)이 36득점을 합작했다. 자밀 워니가 14득점, 15리바운드로 화력을 지원했지만 쏟아지는 실책에 무릎 꿇었다. SK는 실책이 16개로 LG(5개)에 3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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