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린 날씨에 월식을 보기 어렵겠지.
그래도 혹 보일까 기다리고 기다렸네.
간절한 마음 구름 뒤 달님에게 닿았을까.
월식 끝날 때쯤 고운 얼굴 드러냈네.
멀고도 먼 신비로운 달나라,
토끼 한 마리 떡방아 찧고 있네.
귀찮은 우주선 이따금 오고 가지만
계수나무 아래 오순도순 산다네.
촬영정보
19일 밤 달의 97%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있었다. 경기도 의왕 왕송호숫가에서 약 2~3분 간격으로 다중촬영했다(18:58:27, 19:00:03, 19:02:38, 19:03:30). 렌즈 100~400mm, iso 1600, f5.6, 1/20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