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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 의혹' 영탁 측 "음해 세력 존재...더는 좌시 않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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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영탁. 뉴스1

트로트 가수 영탁. 뉴스1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인 트로트 가수 영탁의 소속사 대표가 “음해 세력이 있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는 지난 19일 공식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의도적으로 영탁을 음해하는 세력에 대해 알려진 만큼 아티스트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을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온라인 내 허위사실 작성 및 유포, 인신공격성 모욕, 명예훼손 및 악의적인 게시물 발견 시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SNS, 온라인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 등 모니터링을 통해 관련 자료 및 증거들을 수집 중이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하는 건에 대해서는 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더팩트는 영탁을 음원 사재기 문제로 음해하려는 세력이 있다는 내용을 내부 고발자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내부 고발자는 이들 음해 세력이 영탁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 등 조직적으로 관련 정보를 언론사에 제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탁의 음원 사재기 의혹은 지난해 3월 제기됐다. 이재규 밀라그로 대표 측은 당시 이를 부인하며 “규모가 작은 회사다 보니 가수 지원에 한계가 있었고 주변에 조력을 구하며 여러 노력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회사의 미숙함으로 영탁에게 어려움이 되지 않았는지 무거운 마음일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이 확인됐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음원 사재기)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이 대표는 2019년 스트리밍 수 조작 업자에게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사재기를 의뢰하며 3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영탁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 송치 사실이 알려지자 이 대표는 음원 사재기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라고 독단적으로 저지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영탁 또한 지난 6일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저는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련 무혐의로 밝혀졌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고발인은 영탁도 음원 사재기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영탁에 대한 불송치 결정 이의 신청서’를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영탁은 음원 사재기 이슈 이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편집되는가 하면, 기존 출연이 예정됐던 행사에 나서지 못하는 등 활동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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