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비무장지대에서 민통선 마을까지! DMZ 평화의 길 강화구간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2021.11.19 17:27

비무장지대가 평화의 길로 거듭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지역관광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1월 20일부터 접경지역의‘디엠지(DMZ) 평화의 길’7개 테마노선이 특별히 개방된다. 이번에 새로 개방되는 노선 중 강화군 테마노선이 이채롭다. 지역 전체가 하나의 역사문화박물관인 강화군의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강화구간은 산과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호국의 상징인 돈대와 근현대의 추억이 고스란히 저장된 대룡시장까지 함께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강화구간은 총 61.1km로 도보 구간은 1.5km이며 나머지 구간은 차량으로 이동한다. 강화전쟁박물관을 출발하여 평화전망대, 의두분초, 의두돈대, 대룡시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다양한 문화유산과 강화나들길의 수려한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의두분초와 의두돈대는 그동안 민간에 개방되지 않았던 군사시설 및 전적지로 이번 신규노선에서 특별히 개방되어 관람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화구간의 출발점인 강화전쟁박물관은 갑곶돈대가 있는 곳으로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언제나 항쟁의 중심이 되었던 역사 속 강화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강화평화전망대는 민통선 북방지역에 들어선 곳으로 북한의 문화 생태를 매우 가까운 곳에서 느낄 수 있다. 특히, 북한 땅 조망실에서는 예성강, 개성공단,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지역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김포 애기봉 전망대와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일산신도시, 중립지역인 나들섬 예정지, 북한주민의 생활모습과 선전용 위장마을, 개성공단 탑, 송악산 등을 조망할 수 있어 특별하다.

의두분초에서 불장돈대 전까지의 구간이 도보로 이동하는 길이다. 강화군은 1.5㎞의 도보구간 중 800m에 데크길을 조성해 관람객들이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비무장지대를 편안하게 걸으며 평화와 통일을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의두분초와 의두돈대는 해병 제2사단의 협조 하에 개방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러므로 지정된 장소 이외에는 사진촬영이 불가능하다. 마지막 코스인 대룡시장은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많은 레트로 감성여행의 명소이다. 대룡시장은 6.25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난 온 실향민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연백시장을 그대로 본 따서 만든 골목시장인데 예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대룡시장에서 출발지였던 강화전쟁박물관으로 돌아오면 일정이 마무리된다. 강화군 문화해설사와 안전요원이 동행하므로 아이들과 함께 관람한다면 분단의 역사와 강화에 숨 쉬는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어 더욱 좋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강화구간은 2021년 11월 20일 토요일부터 12월 26일 일요일까지 1일 2회(오전 9시, 오후 14시) 운영된다. 운영요일은 금, 토, 일 3일이고 1회 방문인원은 20명으로 1일 최대 40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디엠지(DMZ) 평화의 길’ 누리집과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예약 해야 한다. 그리고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반드시 백신접종 완료자 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만 예약 할 수 있다. 비무장지대와 민통선마을을 만날 수 있는 색다른 여행지 강화군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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