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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코로나 병상 대기 환자 400명 "대책 미리 세웠어야"

중앙일보

입력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주차장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 병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주차장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 병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한 지 약 2주 만에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에 달하고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5000명까지는 의료 체계가 무너지지 않아 일상 회복 조치를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시행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수도권에 병상이 부족해 병상 배정 대기자가 늘어나면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8일 기준 63.8%입니다. 수도권은 78.2%고 그 중 서울은 80.9%로 80%를 넘었습니다.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병상이 부족해졌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1~3일 0명이던 대기 환자가 18일 기준 423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전체 확진자 중 고령층의 비율이 높다 보니 병상 대기자 중 고위험군 환자인 고령층이 많습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에 중환자실 추가 병상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의료대응 병원장 간담회에서 “의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과 장비를 발 빠르게 지원하면서 현재 확보 중인 병상이 최대한 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후 악화한 상황을 우려하는 네티즌이 많습니다. “지금 상황 정말 심각한 것 같다. 이대로 가면 거리 두기 강하게 했을 때보다도 더 심한 상황들이 올 것 같다.” “병상 대기에 고령층이 많아질수록 병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시는 분이 많아집니다… 빨리 대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정부에 대응에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병상 확보하라 한 마디면 병상이 뚝딱 생기나? 어쩜 이렇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지. 진짜 답답할 뿐이다.” “이렇게 될 줄 몰랐나? 전문가들은 계속 예측했잖아. 지원은 당연히 해야 하는 거고 이렇게 되기 전에 대책을 세워 놨어야 하는 거 아닌가? 병상 확보를 충분히 했어야지.”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풀어진 방역을 지적하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정부만 탓할 게 아니라 다들 마스크 좀 잘 쓰고 다니세요. 11월 1일 이후로 코로나가 없어진 것도 아닌데 왜 다들 방역 수칙 나 몰라라 하는지?” “단계적 일상 회복은 계속해야 되는 게 맞고 개인 방역 지침 좀 잘 지킵시다. 마스크 안 쓰고 술 마시고 다니고 이게 맞는 건가? 대국민 조별과제 같다 진짜.”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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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다음

"괜찮을 거라더만. 맞아도 진행되는 건 어쩔 수 없구먼…"

ID '210427'

#네이버

"마스크나 열심히 쓰고 다녀. 어차피 딱히 대책도 없어 보이는구먼."

ID 'nigh****'

#네이버

"영업 제한이 풀리면서 한산했던 거리가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하고 삶의 질이 올라갔다. 다만 마스크 착용 강화하고 인원 제한은 필요할 듯 싶다."

ID 'silv****'

#다음

"4단계 했다가 급격히 위드 코로나하니 급증 안 하는 게 이상하지. 4〉3〉2 하면서 추이 보고 진행했어도 늦지는 않았을 건데."

ID '알럽용순'

#네이버

"의료진들 진짜 얼마나 짜증나고 힘들까? 병상 확보하라 한 마디면 병상이 생길 거라 생각하고 내뱉나? 너무 무서운 현실이다."

ID 'hyey****'

#다음

"이 정도는 아닐 텐데 너무 자유를 방종처럼 행동하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악화일로로 치닫는 게 너무 안타깝다. 조금만 더 조심해서 위드 코로나가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ID '내다'


이소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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