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판도가 크게 바뀌었다.
윤 후보는 대선 후보 지지도, 차기 지도자 선호도, 개별 호감도, 비호감도 등 모든 조사 부분에서 호전된 지표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했다. 윤 후보는 직전 조사(10월 19~21일)보다 11% 포인트 오른 42%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3%포인트 떨어진 31%로 집계됐다. 이로써 윤 후보는 이 후보를 11%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한 달 전에는 이 후보가 34%, 윤 후보가 31%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가 우세했지만 한 달 만에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7%,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5%로 뒤를 이었다.
후보별로 각각 호감 여부를 묻는 조사 결과는 윤 후보(37%), 이 후보(32%), 심 후보(29%), 안 후보(25%) 순이었다. 비호감도는 안 후보(68%), 이 후보(63%), 심 후보(60%), 윤 후보(56%) 순서였다.
윤 후보는 네 명의 후보 가운데 호감도는 가장 높고, 비호감도는 가장 낮은 결과를 받았다. 윤 후보의 호감도는 한 달 전과 비교해 9% 포인트 오르고, 비호감도는 6% 포인트 떨어졌다.
이 후보는 호감도와 비호감도 모두 2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의 호감도는 전 달과 똑같은 수치였지만, 비호감도는 3% 포인트 높아졌다.
안 후보는 호감도는 가장 낮고, 비호감도는 가장 높았다.
자유 응답으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질문에서도 윤 후보는 34%의 지지율을 기록, 직전 조사인 2주전(11월 첫째 주)보다 10% 포인트 상승했다.
이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한 27% 포인트를 받았다. 2주 전 조사 때만 해도 이 후보가 2%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했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진 이후 최고치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5%포인트 떨어진 29%로 집계됐다. 이로써 2% 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벌이던 두 당의 지지도는 10% 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