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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내 취향에 맞는 콘텐트를 한눈에 본다···통합검색 한단계 진화시킨 '에어서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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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네이버

 ‘에어서치’는 검색어에 따라 사용자가 관심을 갖고 있을 만한 주제들로 구성된 ‘스마트블록’을 제시한다. [사진 네이버]

‘에어서치’는 검색어에 따라 사용자가 관심을 갖고 있을 만한 주제들로 구성된 ‘스마트블록’을 제시한다. [사진 네이버]

네이버가 기존의 ‘통합검색’을 한 단계 진화시켜 선보인 ‘에어서치(AiRSearch)’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어서치(AiRSearch)는 관심사 기반으로 사용자 취향에 맞는 맞춤형 콘텐트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차별화된 검색 사용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서치(Search) CIC의 김상범 책임리더는 지난달 28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검색 사용성은 정답을 찾는 것에서 관심사 탐색까지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며, “에어서치 기반의 검색에서는 사용자가 궁금해할 만한 주제나 트렌드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결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관심사를 검색하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트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최근 정보 검색 수단으로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탐색형 서비스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이번 검색 개편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통해 콘텐트를 나열해 보여주는 방식이 아닌, 콘텐트를 주제별로 분류하고 묶어 제공하는 큐레이션 방식을 적용했다. 즉, 검색어에 따라 사용자가 관심 있어 할 만한 주제들로 구성된 ‘스마트블록’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관련 콘텐트들을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는 흐름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캠핑’을 검색하면 사용자의 성별·연령에 따라 관심사가 높을 만한 순서대로 ‘캠핑 준비물 리스트’ ‘초보캠핑’ ‘캠핑장비’ ‘감성캠핑’ ‘차박용품’ 등 세부 주제들이 블록으로 제공되는 방식이다.

스마트블록은 검색어를 구체화하지 않고 막연하게 입력해도 원하는 주제로 검색 범위를 좁히고, 특정 분야의 트렌드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 사용자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셈이다.

네이버는 지난 6월부터 40여 개 키워드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검색 결과 내의 콘텐트 소비량이 기존 대비 8% 상승했고, 동일 키워드당 소비되는 문서의 다양성도 38% 이상 증가하며 더 많은 창작자와 새로운 콘텐트들이 사용자와 매칭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연내 통합검색의 10%까지 스마트블록을 확대하고, 블로그나 카페, 지식iN 등 일부 콘텐트에 적용된 스마트블록을 쇼핑·로컬 콘텐트 등으로도 확대해 검색 전반의 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추후 사용자 질의에 따라 증권사 리포트, 게임 전문 커뮤니티, 사설이나 칼럼을 모은 오피니언 블록 등 다양한 스마트블록의 생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사용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관심사 검색에 대한 니즈가 MZ세대 중심에서 모든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관련 서비스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이버에는 다양한 포맷의 콘텐트가 방대하게 존재하고 있어서 사용자들의 다양한 검색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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