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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Collection] 서양 테일러링 실루엣과 일본의 섬세함두 번째 LV²컬렉션 ‘루이 비통 스퀘어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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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루이 비통

루이 비통의 ‘루이 비통 스퀘어드’에선 호랑이 얼굴 문양이 눈길을 붙잡는다. [사진 루이 비통]

루이 비통의 ‘루이 비통 스퀘어드’에선 호랑이 얼굴 문양이 눈길을 붙잡는다. [사진 루이 비통]

루이 비통이 두 번째 LV²컬렉션 ‘루이 비통 스퀘어드’를 선보이며 남성 아티스틱 디렉터 버질 아블로와 휴먼 메이드(Human Made)의 설립자 니고(Nigo)의 독창성 넘치는 협업을 이어간다. 두 번째 시즌의 컬렉션은 니고의 출신 배경인 일본을 기념하며, 그가 자라온 패션 환경 속에 내재했던 태피스트리, 소년 시절부터 스며든 서양 남성 복식을 바라보는 지역 특색의 시선들이 교차하며 확장된다.

니고가 개인적으로 수집해온 영국 서브컬처 의상들로부터 영향을 받아 LV²는 서양의 1950년대와 60년대의 테일러링 실루엣과 일본의 섬세함을 모두 담고 있다. 남성 복식의 고전, 밀리터리 아이콘과 전통 의상에서 유래한 의상, 액세서리들은 엄격하게 정형화된 렌즈를 통해 관찰되고, 한껏 고조된 우아함을 가득 채운다. 50년대 워크웨어 컬러 블록 블레이저, 세대를 아우르는 모노그램 카모플라쥬 데님 슈트가 등장하고 교복을 떠오르게 하는, 루이 비통 트렁크에서 사용된 모노그램 스트라이프가 선명히 새겨진 블레이저와 치노 팬츠도 찾아볼 수 있다.

컬렉션의 핵심 피스들은 일본 전통 의상에서 특징을 가져왔다. 네이비 울 코트의 벨트는 일본 전통 의상의 허리띠를 떠오르게 한다. 스트라이프 모노그램의 테일러드 재킷은 몸을 감싸는 구조를 차용했으며, 셔츠에도 전통 의상 코드를 적용했다.

이러한 문화적 만남은 자연스럽게 루이 비통 여행 영역에서도 표현됐다. 클래식 다미에 패턴이 우표를 연상시키는 패턴으로 레드·화이트 셔츠, 플리스 재킷, 탈착 가능한 저지 슬리브에 녹아들었다. 마찬가지로 버질 아블로는 그가 적용해왔던 여행 중심 액세서리의 변신, 즉 가방이나 의상의 변형 기법을 재킷에도 반영하고, 루이 비통 가방에 사용된 모노그램 캔버스를 활용했다.

오리 모양의 단추나 가방에서부터 호랑이 얼굴과 스트라이프 패턴, 휴먼 메이드에서 니고가 즐겨 사용하는 그래픽 속 빨간 하트 열쇠에 이르기까지, 소년 감성의 마스코트 모티프는 컬렉션을 장식하고 새로운 로고 아이디어로서 기능한다. 부츠에는 이러한 모티프를 장식한 패치들이 붙어 있으면서 교체·탈착이 가능하고, LV 트레이너는 신발 전체를 뒤덮은 그래픽으로 재해석됐다. 두 번째로 선보이는 LV 트레이너는 가죽 베이스에 흘러내리는 듯한 모습의 데님 패브릭으로 제작됐고, 또 다른 디자인은 우표 모양 다미에에 그 디테일을 반복하며, 패턴을 드러내는 깔끔한 디자인의 가죽 부츠로 등장한다.

 [사진 루이 비통]

[사진 루이 비통]

니고의 시선을 통해 기존 루이 비통 가방 디자인에 일본적 요소들이 가미됐다. 후로시키 보자기 천에서 영향 받은 작은 스카프 매듭 디테일이 추가됐고, 커다란 여름용 토트백은 측면의 접이식 구조가 특징이다. 크로스바디 백은 오리 모양으로 선보이는데, 실버 피니싱된 장인의 에나멜 주얼리와 함께 컬렉션의 재기발랄한 정신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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