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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통화 끊김 개선’ 업데이트했는데…“먹통 오류 더 심해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5면

아이폰13의 수신 오류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애플이 ‘통화 끊김’ 현상 개선을 위한 운영체제(OS)를 업데이트했다. 하지만 아이폰13 사용자는 이번 업데이트로 수신 오류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아이폰13과 아이폰12의 통화 끊김 현상 개선을 위한 iOS(애플의 운영체제) 15.1의 업데이트 버전인 iOS 15.1.1을 배포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18일 새벽이다. 사용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메뉴에서 새 버전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이 외에도 일반적 버그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아이폰13 ‘전화 수신 오류’ 현상.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아이폰13 ‘전화 수신 오류’ 현상.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아이폰13의 전화 수신 오류는 전날 본지 보도로 알려졌다. 상대가 전화해도 일부 아이폰13이 반응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같은 장소에서도 전화가 올 때, 안 올 때가 있다고 한다. 업데이트 후에도 여전히 “전화가 오지 않는다”는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아이폰13 미니를 사용하는 박모(46)씨는 “새벽 자동 업데이트 후 드디어 수신 먹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오류는 그대로였다”며 “더 황당한 것은 상대방이 전화를 끊은 지 5초 뒤 갑자기 내 아이폰13에서 벨 소리가 울렸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미국·일본 등의 일부 통신사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단말기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달 전 문제를 인지하고 애플과 협력해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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