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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불국어' 수능 되나…국어 1등급 컷 81~85점 추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태장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받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태장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받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입시 업체들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1등급 커트라인(구분점수)을 84점 내외로 예측했다. 최악의 '불국어'로 꼽히는 2019년 수능보다 커트라인이 낮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종로학원은 오후 9시 기준으로 올해 국어(화법과 작문) 과목 1등급 커트라인을 85점으로 예상했다. 오늘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직접 입력한 점수를 바탕으로 한 예측 등급컷이다.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의 1등급 커트라인은 83점으로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오후 9시 기준 EBS가 예측한 2022학년도 수능 과목별 등급 기준 [사진 EBS]

18일 오후 9시 기준 EBS가 예측한 2022학년도 수능 과목별 등급 기준 [사진 EBS]

다른 업체도 비슷한 1등급컷 전망을 내놨다. 메가스터디도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를 각각 85점, 83점으로 전망했다. 진학사는 오후 10시 기준 1등급컷을 화법과작문 83점, 언어와매체 81점으로 예상했다. 유웨이는 두 과목 모두 1등급컷 83점 내외를 예상했다. EBS는 84~86점을 1등급컷으로 예상했다.

이런 예측치는 '역대급' 불국어로 꼽히는 2019학년도 국어의 1등급컷인 84점과 비슷한 수치다. 당시 국어는 초고난도 문항이 다수 출제돼 '마그마 수능'이라 불리기도 했다. 또 어려웠다고 평가되는 지난해 수능 국어(1등급컷 87점)보다도 낮다. 입시 업체 예상대로 이 점수대에서 1등급컷이 형성될 경우 올해 입시에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9시 기준 EBS가 예측한 2022학년도 수능 과목별 등급 기준 [사진 EBS]

18일 오후 9시 기준 EBS가 예측한 2022학년도 수능 과목별 등급 기준 [사진 EBS]

수학도 만만치 않게 1등급컷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EBS는 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가 각각 87점, 84점, 85점에서 1등급이 나뉠걸로 전망했다. 수리 가·나형으로 치러진 지난해에는 각각 89·87점에 1등급컷이 형성됐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90점 이상) 비율이 12%가 넘었던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웠다. 종로학원은 올해 영어 1등급 비율을 약 6.2%로 예상했다. 상대평가 1등급 기준인 4%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일부 업체는 1등급 비율이 4.8%에 그쳤던 9월 모의평가보다 이번 시험이 어려웠다고 보고 있어 이 비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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