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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룩' 이재명·김혜경 손잡고 야구장 갔다…낙상 후 첫 일정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직접 관람했다.

이날 오후 6시 14분 이 후보가 김씨와 함께 고척스카이돔 앞에 등장하자 기다리던 50여명의 유튜버와 100여명의 지지자가 그들을 둘러쌌다. 이 후보는 바로 ‘셀카’ 촬영 자세를 만들었고, 김씨는 환하게 웃으며 여성 지지자와 양손을 맞잡고 인사했다.

이 후보와 감씨는 경기장으로 이동할 때 일일이 시민들의 사진 촬영, 사인, 악수 요청을 받아주면서 걸어갔다. 100여명의 지지자들은 “이재명”과 “김혜경”을 번갈아서 연호했다. 붐비는 인파 속에서도 김씨는 이 후보와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함께 일정을 나온 소감에 대해 이 후보는 “우리는 맨날 같이 있기 때문에 특별할 게 없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의 복장은 ‘커플룩’이었다. 이 후보는 베이지색의 니트와 면바지, 흰 마스크를, 김씨는 흰색 니트와 연한 베이지색 정장바지, 베이지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여기에 둘 다 경기도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KT위즈 팀의 검정색 점퍼를 입었다. 김씨가 공개 석상에 나타난 건 지난 9일 새벽 낙상 사고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전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전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루 쪽 4층 KT위즈 응원석에 이 후보 부부가 앉자 기다리던 김응룡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등장해 이 후보 옆에 앉았다. 이날 현장 수행을 한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때부터 독립야구단을 지원해왔는데 그때 김 전 감독과도 가까워졌다”고 둘의 인연을 설명했다.

李 “KT위즈 우승해라”, 尹 “특정 팀 팬 아냐”

앞서 지난 14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직접 관람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혼자서 경기를 봤던 것과 달리, 이 후보는 부부 동반 관람을 선택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두 후보는 입고 온 유니폼에서도 차이가 났다. 이날 이 후보는 KT위즈의 유니폼을 입고 온 것에 대해 “과거 성남시장을 할 때부터 경기도가 연고지인 KT위즈의 창단을 지원하고 응원해왔다”며 “2018년 경기지사 취임 직후에도 수원 KT위즈 구장에 응원을 갔는데 그날 내가 직관을 했더니 KT위즈가 역전승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개인적인 소망이라면 오늘 경기로 (KT위즈가 한국시리즈를)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T위즈는 3차전까지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3승을 거둬 이날 4차전에서 승리하면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 경기가 열리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관람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 경기가 열리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관람하고 있다. 뉴스1

반면 윤 후보는 지난 14일 1차전 경기 때 둘 중 한쪽 구단의 유니폼을 선택하는 대신, 야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 윤 후보는 당시 “초등학생 때부터 야구광이었는데 특정 팀의 팬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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