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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코로나 종식시계' 늦췄나…"내년 중반 독감보다 순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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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MS 창업자. 로이터=연합뉴스

빌 게이츠 MS 창업자. 로이터=연합뉴스

보건 자선사업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내년 중반쯤이면 계절 독감보다 덜 위험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코로나19가 2021년말쯤 종식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더 위험한 코로나19 변이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자연 감염, 백신 접종으로 면역력이 높아지고 치료제가 등장하며 "(내년 중반쯤) 사망·감염률이 매우 급격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덜 위험해지는 시점이 되면 글로벌 백신 보급의 과제가 공급 부족 해소에서 효과적 배분법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게이츠는 "내년 중반이 되면 (백신) 공급 제약이 크게 풀리는 반면, 시행 세부계획과 수요 탓에 (백신 보급이) 제약을 받을 것"이라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등 많은 저개발국가에서 백신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불명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지구촌 백신 공급 연대인 세계백신면역개발연합(GAVI)에 수억 달러를 기부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등장하기 수년 전 전 세계에 감염병 대유행일 올 수 있다고 경고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5년 테드(TED) 강연에서 "몇십년 내 1000만명 이상이 죽는 사태가 있다면 전쟁이 아닌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견했다.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코로나19는 2년째 확산을 지속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는 2억5576만여명, 누적 사망자는 513만90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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