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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주방에 도전한 농협…성남 분당구에 1호점 개장

중앙일보

입력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농협 공유주방 1호점 개장식에 참석한 조정식 성남시 부의장(왼쪽 세번째부터), 장철훈 농협경제지주 대표, 황미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본부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 제공.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농협 공유주방 1호점 개장식에 참석한 조정식 성남시 부의장(왼쪽 세번째부터), 장철훈 농협경제지주 대표, 황미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본부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 제공.

농협이 공유주방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기존의 농산물유통센터와 하나로마트와 같은 식자재 유통망을 활용해 신사업 분야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17일 농협경제지주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공유주방 1호점 개장식을 열었다. 농협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재창업지원 프로그램 지원자를 입점업체로 유치했다.

농협은 입점업체에 국산 식자재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인근 성남유통센터에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1일 2배송 체계도 구축했다. 농협이 공급하는 국산 농산물을 주요 식자재로 사용하는 업체에는 식자재 구매비 일부도 지원한다.

공유주방은 주로 배달 전문 외식업체에 소규모 주방 공간과 집기를 대여하는 사업의 형태로, 국내에서는 2015년에 처음 등장했다. 초기엔 벤처기업 위주였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그 수가 급속히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114개 업체의 1670개 공유주방이 운영되고 있다.

농협은 공유주방이 가진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에 주목해 올해 초부터 공유주방을 활용한 소상공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농산물 소비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아시아 소셜벤쳐 대상을 받은 ㈜위대한상사와 MOU를 체결하고 기존 임대형 공유주방 사업모델을 탈피한 ‘농협형 공유주방’ 모델 개발에 나섰다.

농협경제지주 장철훈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올해 새로운 형태의 복합형 공유주방 모델을 선보이고, 소기의 성과가 창출될 경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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