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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공식 임명… 尹 비서실장된지 열흘 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아온 4선의 권성동 의원을 당 사무총장에 공식 임명했다.

당 최고위원회는 18일 이같은 인선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한기호 사무총장의 후임이다. 사무총장은 당의 재정과 인사권을 총괄한다. 권 의원은 2016년에도 사무총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에 앞서 권성동 선거대책본부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임현동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에 앞서 권성동 선거대책본부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임현동 기자

권 의원은 지난 8일 윤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그로부터 열흘 만에 사무총장을 맡게 됐다. 권 의원은 당내 경선과정에서 선대본부장 격인 종합지원부장을 수행했다.

권 의원은 윤 후보와 검찰 선후배 사이다. 윤 후보의 외가가 있는 강릉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하다. 윤 후보의 정계 입문 전후로 가깝게 소통하는 최측근이다.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최근 윤 후보 측에서 ‘사무총장 교체설’이 거론되면서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갈등 양상을 빚는 듯했으나, 이후 한기호 사무총장이 이 대표에게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뒤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직접 만나 사무총장 인선안에 의견일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후보 측과 소통을 원활하게 진행하자는 취지로 오늘 4선의 권 의원을 후임 사무총장에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후보는 지금까지 당에서 진행해 온 지방선거 관련 개혁 등 여러 당무를 연속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며 “모든 사무처 당직자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과 소위 ‘비단주머니’를 위시한 각종 선거 준비 사무에 차질 없도록 계속 정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권 신임 총장 임명으로 윤 후보의 비서실장 등 후속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서실장에는 ‘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윤한홍 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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