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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가 사라졌다…현대차, 파격 SUV 전기차 2024년 출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7일 현대차는 LA오토쇼에서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을 첫 공개했다. 사진 현대차

17일 현대차는 LA오토쇼에서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을 첫 공개했다. 사진 현대차
17일 현대차는 LA오토쇼에서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을 첫 공개했다. 사진 현대차
17일 현대차는 LA오토쇼에서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을 첫 공개했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는 17일(현지시간) 개막한 LA오토쇼에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세븐’을 첫 공개했다. 아이오닉 5·6에 이은 브랜드 세 번째 전기차로 2024년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전기차 SUEV(Sport Utility Electric Vehicle)”라며 “공력(물체와 기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 효율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순수한 조형미를 통해 전형적인 SUV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실루엣을 연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LA오토쇼에서 공개된 세븐은 실내에 스티어링 휠(운전대)이 없는 게 특징이다. 이런 점에서 레벨4(운전자 개입 없는 자율주행)에 걸맞은 자율주행 기술과 성능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내 디자인은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의 차량 인테리어를 엿볼 수 있다. 운전석이 자리한 측면엔 하나의 도어만 있으며, 조수석 방향엔 기둥이 없는 ‘코치 도어(마차식 문)’를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대칭적인 도어 배치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실내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며 “유선형의 루프 라인과 3.2m의 긴 휠베이스, 3열까지 이어진 플랫 플로어가 프리미엄 라운지에 앉아있는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운전석에는 수납되어 있다가 필요하면 위로 올라오는 전자 변속기 ‘컨트롤 스틱’이 탑재됐으며, 슬림한 ‘콕핏(항공기 조정석)’ 적용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 담당 전무는 “세븐의 탑승객을 배려한 실내 공간은 가족을 위한 생활 공간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콘셉트카 세븐은 1회 충전으로 최대 482㎞ 이상 주행을 목표로 하며, 아이오닉 5처럼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탑재됐다.

기아 콘셉트 EV9 “시트가 테이블이 되네”

17일 기아는 LA오토쇼에서 대형 전기 SUV '더 기아 기아 콘셉트 EV9'을 첫 공개했다. 사진 기아

17일 기아는 LA오토쇼에서 대형 전기 SUV '더 기아 기아 콘셉트 EV9'을 첫 공개했다. 사진 기아
17일 기아는 LA오토쇼에서 대형 전기 SUV '더 기아 기아 콘셉트 EV9'을 첫 공개했다. 사진 기아
17일 기아는 LA오토쇼에서 대형 전기 SUV '더 기아 기아 콘셉트 EV9'을 첫 공개했다. 사진 기아

기아도 이날 LA 오토쇼에서 브랜드 첫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인 ‘더 기아 콘셉트 EV9’를 공개했다. EV6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전기차 EV9의 콘셉트 모델로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담은 차량이다. EV9은 2023년 출시 예정이다.

기아는 “콘셉트 EV9는 첨단 기술 표준화로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는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전기 SUV의 특징을 예고하는 차량”이라고 밝혔다. 주요 성능은 1회 충전 482㎞(최대) 주행을 비롯해 350kW급 급속충전기를 사용해 20~30분 만에 배터리 충전(10~80%) 기능 등이다.

디자인은 기아 전기차의 새로운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적용했으며, 운전석·보조석에 걸쳐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제원은 전장 4930㎜, 전폭 2055㎜, 휠베이스 3100㎜다. 전면부는 기아의 디자인 헤리티지라 할 수 있는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를 전기차에 맞게 계승했으며, 그릴을 대체하는 차체 색상 패널과 ‘스타 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정체성을 강조했다. 또 측면부는 세련된 차체 비율을 통해 강인하고 단단한 인상을 풍긴다.

실내는 탁 트인 라운지를 연상하게 한다. 특히 운전석에서 보조석으로 이어지는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른 승객의 편의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주행과 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변경할 수 있는 3가지 실내 모드를 갖춘 점도 특징이다. 액티브 모드는 1·2·3열이 모두 전방을 향하지만, 포즈 모드는 1열을 180도 돌리고 2열 시트를 접어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엔조이 모드는 3열을 180도 돌리고 테일게이트를 열어, 차량 외부를 감상할 수 있다.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담당(전무)은 “기아의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는 탄소 배출이 없는 파워트레인, 최첨단 외장 디자인,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근간으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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