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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의 자유' 브리트니 "난생 처음 현금 봤다…팬들 덕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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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의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의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13년간 이어진 후견인제도에서 벗어난 뒤 자신의 법적투쟁을 지지해 준 팬들에게 “여러분들이 나를 살렸다”며 감사를 표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려 “내 삶을 구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전했다.

브리트니는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가 법정후견인으로 지명된 이후 자신의 삶이 통제되고 있다며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청하는 법적 분쟁을 이어왔다. 이에 팬들은 ‘브리트니를 해방하라(Free Britney)’는 캠페인을 벌이며 브리트니를 지지했다. 지난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법원은 브리트니에 대한 후견인제도 적용을 종료하는 결정을 내렸다.

브리트니는 이날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그간 내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위협받아 왔다”며 “나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은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대중에게 상황을 알렸다”며 “어떤 측면에선 팬들이 내 목숨을 구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견인제도 이후 생활에 대해 “내 차의 열쇠를 가질 수 있게 됐고, ATM 카드를 소유하며 난생처음 현금을 볼 수 있었다”며 “한 명의 독립적인 여성으로 느낄 수 있는 하루하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브리트니는 향후 장애와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돕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브리트니는 “나는 강한 여성”이라며 “내 얘기가 세상에 영향을 주고, 부패한 시스템에 변화를 주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 앞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팬들이 모여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 앞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팬들이 모여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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