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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김혜경 '올블랙' 오보…수행원이 골탕 먹이려고 장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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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반박자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반박자료]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 낙상사고 후 벌어진 외출 사진 오보 건에 대해 “골탕을 먹이려는 의도로 장난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올 블랙 의상’은 그쪽에서도 잘한 것 같지는 않은데 하도 달라붙으니까 걔네들 골탕 먹이려고 이쪽에서 오히려 장난질을 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자가 ‘대선 후보 배우자들이 유독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배우자 리스크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유 전 총장은 “김혜경씨 같은 경우에 리스크가 다른 게 있느냐”며 “옛날에 혜경궁 김씨라고 한 건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얘기다”라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올 블랙 의상”이라고 언급하자 유 전 총장은 “하도 와서 저걸 하니까 수행원들이 골탕 먹이려고 한 것 같다”며 “의도가 골탕을 먹이려고 했다는 걸 제가 들었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에게 들었느냐’는 물음에 유 전 총장은 “네”라고 답했다. 이어 “‘왜 그랬냐’고 했더니 하도 달라붙어서 한번 골탕 좀 먹이려고 그랬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잘한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그런데 (김씨에게) 무슨 다른 리스크가 있느냐”며 “이번에 낙상사고 당한 게 리스크냐”고 재차 되물었다.

지난 15일 매체 더팩트는 김씨가 낙상사고 후 6일 만에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외출하는 모습을 단독으로 포착했다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검정색 망토와 모자, 선글라스에 검정 마스크를 한 ‘올 블랙’ 차림의 여성 사진은 온라인 등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이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그 사진은 명백하게 후보 배우자가 아니다. 수행원 중 한 사람”이라고 반박했으나 매체는 “김씨가 확실히 맞아서 기사를 내보낸 것”이라며 이 후보 측의 기사 삭제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당 선거대책위는 16일 “김씨는 검정 선글라스에 검정 마스크를 착용한 인물이 아니라, 흰 마스크를 착용하고 카키색 겉옷을 착용한 인물”이라며 당시 김씨가 외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김씨의 동선, 진료기록 등을 공개했다.

이후 매체는 최초 보도를 삭제하고 “‘검은 복장’의 여성은 김씨가 아니라 수행원인 것으로 확인돼 바로잡는다”며 정정 기사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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