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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키 작은 사람이 거위털 패딩?…겨울옷 핏 맞추는 법

중앙일보

입력

[더,오래]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95)  

키가 작은 남자는 아우터를 고를 때 생각이 많아진다. 긴 코트를 입고 싶은데 키가 작아 보이지 않을지 패딩 점퍼를 입고 싶은데 너무 부피가 커 키가 작아 보이지 않을지 고민이 된다. 키가 작은 중년에게 가장 좋은 아우터는 스타일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따뜻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맞춤 제작된 옷이 아니기 때문에 기성복에서는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찾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겨울 아우터는 긴 길이의 코트이거나 부피가 큰 패딩이고 이 둘 다 키가 작은 중년에게는 키를 더 작아 보이게 만든다. 핏은 스타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잘못된 핏을 선택하는 것은 스타일을 망칠 수 있다.

 키가 작은 중년에게 가장 좋은 아우터는 스타일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따뜻함을 유지하는 옷이다. [사진 pixabay]

키가 작은 중년에게 가장 좋은 아우터는 스타일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따뜻함을 유지하는 옷이다. [사진 pixabay]

키가 작은 중년에게 필요한 아우터

① 부피가 큰 아우터 피하기
패딩은 잘 못 입으면 미쉐린 타이어의 캐릭터처럼 보일 수 있다. 특히 키가 작은 중년이라면 더욱더 조심해서 선택해야 한다. 스타일보다 따듯함을 선택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과도한 부피감을 가진 옷을 피하는 게 좋다. 거위 털이 많이 들어간 패딩이 자신의 생활패턴에 꼭 필요한 옷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따뜻하지만 스타일과 활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당히 들어간 패딩을 고는 게 핵심이다. 그리고 퀼팅의 간격이 넓을수록 키가 작아 보이고 뚱뚱해 보인다. 퀼팅 간격은 좁으면서 충전재가 작게 들어간 스타일을 고르자.

② 긴 길이의 코트 피하기
남자라면 한 번쯤은 롱코트를 입어보고 싶은 로망이 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키가 작은 중년 남자는 무릎까지 오는 긴 길이의 코트를 피하는 게 좋다. 요즘은 걸어 다니는 시간보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긴 길이의 코트가 더 불편하다. 키 작은 중년에게는 허리와 무릎의 중간에 오는 길이의 코트를 고르는 것이 키를 크게 보이게 만들어 준다.

③ 소매길이 확인하기
아우터를 입을 때 길이도 중요하지만, 길이만큼 중요한 것이 소매길이다. 대부분 아우터를 입는 중년을 보면 수선하지 않고 긴 소매를 그대로 입는 경우가 많다. 소매가 너무 길면 마치 아빠 옷장에서 코트를 꺼내 입는 아이처럼 보이게 한다. 코트가 자신에게 잘 맞으려면 소매길이가 손바닥까지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손목 끝에 오게 해야 한다. 소매길이는 옷을 구입하는 브랜드에 수선 여부를 물어보고 구매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④겹쳐입기를 통한 멋 내기
보온성을 높이려면 옷의 두께도 함께 두꺼워진다. 하지만 두꺼운 옷을 하나 입는 것보다 가벼운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실내에 들어가면 옷을 벗어서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고 반대로 추운 날씨에는 아이템을 추가해서 온도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입다 보면 활동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끼를 중간에 추가해주는 것이 좋다.

톱코트

드레시한 클래식 코트로 카멜, 네이비, 그레이 색상의 톱코트는 가장 기본이 되는 아이템이다. 코트는 두꺼운 양모로 만들어져서 안감과 함께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이런 톱코트의 길이는 허벅지 중간쯤에서 끝나야 키작은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물론 키가 작아서 기장이 긴 코트를 입지 말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짧은 기장의 옷이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 허벅지 중간에 기장을 맞춘다면 멋진 코트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슬림핏 파카

오버사이즈의 파카들이 많이 있지만, 키 작은 중년에게는 슬림핏 파카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충전재가 많이 들어간 부피가 큰 파카보다는 퀼팅 간격과 패턴이 작은 것이 좋고 입어서 부피가 커 보이지 않는 파카를 골라야 한다.

경량 다운 재킷

가벼운 경량 다운 재킷은 다른 옷들과 겹쳐 입어서 스타일링 하기 좋다. 다른 옷들과 겹쳐 입는다면 보온성을 유지할 수 있고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활동성도 좋다. 경량 다운 재킷과 함께 플란넬 셔츠와 울 스웨터를 같이 착용한다면 보온성은 더 좋아진다.

가죽 재킷

가죽 재킷은 보온성을 가지고 있지 않아 니트와 겹쳐 입으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사진 pxhere]

가죽 재킷은 보온성을 가지고 있지 않아 니트와 겹쳐 입으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사진 pxhere]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죽 재킷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가죽 재킷은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가을 겨울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다운 재킷이나 파카처럼 보온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따뜻한 니트와 같은 소재와 겹쳐 입어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피코트

짧은 클래식 코트를 입고 싶다면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피코트 스타일이 있다. 피코트는 엉덩이 끝부분에 오는 길이를 가지고 있고 차려입은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더블 스타일 버튼과 뾰족한 라펠의 모양이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해 준다. 피코트의 색상은 블랙 색상보다는 네이비나 그레이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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