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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등급…수능은 운칠기삼" 의대생이 말하는 전날 꿀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수능 하루 전날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앞서 대학에 입학한 선배들의 '꿀팁'을 모아봤다.

"만점 받겠다는 생각 버리세요" 

유튜브 채널 '지혜다지혜' 캡처

유튜브 채널 '지혜다지혜' 캡처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지혜다지혜' 채널 운영자 박지혜씨는 지난 4일 올린 '수능 전 이 영상을 보면 등급이 하나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자신의 수능 시험 비법을 공개했다. 박씨는 "수능날 제 인생의 최고점"을 받았다면서 "그 이유는 멘탈관리, 마인드컨트롤 하나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당시 수업을 들은 선생님으로부터 "수능을 망치는 학생들은 수능날이니 한 문제도 틀리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건 욕심"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수능날도 평소 내 실력대로 두세 문제 정도 모르는 문제가 나올 거란 생각을 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수능을 잘 봐야 한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저렇게 접근하는 건 처음이었다"면서 "그때 충격요법을 한 것처럼 머리가 멍해졌고, 이렇게 수능날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정말 잘 봤다"고 말했다.

박씨에 따르면 평소 모의고사에서 3~4등급을 오가던 성적이 수능 당일날에 (국어, 영어, 수학, 선택과목 2개 순서로) '11211'이 나와 인생 최고 점수가 나왔다고 한다.

"그동안 수고했어" 나에게 쓰는 편지  

유튜브 채널 '태연하라bee cool' 캡처

유튜브 채널 '태연하라bee cool' 캡처

또 다른 유튜버는 자신이 수능에서 인생 최고점을 받은 비결 중 하나로 '나에게 쓰는 편지'를 꼽았다. '태연하라Be cool' 채널을 운영하는 태연씨는 12일 '수능 전날 꿀팁, 연대생이 알려주는 수능 D-1 멘탈관리,수능 전날 점수 올리는 방법'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태연씨는 "고등학교 3학년때 4월 모의고사 때까지만 해도 영어, 국어, 수학모두 3등급에 왔다갔다 했는데 실제 수능날은 최고의 성적을 받았다"면서 "국어 1등급, 영어 1등급, 수학 2등급, 사탕 1등급과 2등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태연씨가 전하는 수능 전날 '꿀팁'은 모두 세가지다. 첫째, 수능 전날 '무조건 많이' 공부하기. 둘째, 시험 전날 청심환 먹고 잠들기. 셋째, 나에게 편지쓰기. 태연씨는 "수능 전날 저는 학교가 끝나자마자 바로 독서실로 달려갔다"면서 "점심 먹고 2시부터 밤 11시까지 공부했다. 10시간 동안 공부하고 오니 안 졸릴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태연씨는 "멘탈 관리와 수면관리 모두 할 수 있는 비결이라서 공부를 꼭 8시간 이상 하시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공부를 하고도 잠이 안 오는 경우는 청심환을 한두 모금 정도 마시고 잠드는 것도 추천했다.

수능 전날 독서실에서 나에게 편지를 쓰고 수능 당일에 틈틈이 꺼내보는 것도 마인드컨트롤에 도움을 줬다고 한다. 태연씨는 "수능 전에 제가 쓴 편지가 다 꿈처럼 이뤄졌다. '정말 좋은 점수가 나올 거야'라고 적은 거 다 이뤄졌다. 여러분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시험에 임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능 시험 중간에 나에게 쓰는 편지를 읽은 덕분에 '이번 시험은 망했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고 끝까지 시험을 칠 수 있었다고 한다.

"커피도 초콜릿도 하루만 끊으세요" 

유튜브 채널 '의대생 지누' 캡처

유튜브 채널 '의대생 지누' 캡처

'의대생 지누'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지누'씨는 '저는 수능 전날 이렇게 해서 의대 갔습니다. (수능 D-1)'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수능 하루 전에 해야 하는 일을 설명했다. 그는 "수능은 실력이 30%고 운이 70%"라며 "수능 전날 가장 중요한 건 공부한 것에 대한 복기와 컨디션 관리"라고 설명했다. 지우씨는 수능 바로 전날은 수능 시간에 맞게 과목별 모의고사를 보는 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모의고사에서 신유형을 만나면 당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대신 그동안 풀어봤던 문제에 나온 지문을 활용해 '예열'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지누씨는 "6월 9월 평가 때 나온 지문이나 비문학 어려운 지문 한 지문을 택해서 그 두 지문을 실전처럼 분석하면서 예열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수학 문제도 새 문제를보는 게 아니라 실수 포인트들을 다시 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 시험 전날 카페인 섭취를 끊으라고도 당부했다. 지누씨는 "저는 수험생 때 커피를 입에 달고 살았으나 시험 전날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초콜릿도 이날은 참았다. 꿀잠을 자기 위해서"라며 "중요한 건 낮잠을 절대 자면 안 된다는 거다. 조금 피곤한 상태로 저녁 11시에 잠들었다 다음날 6시에 일어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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