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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서 10명 압사…트래비스 스콧 나이키 운동화 출시 연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NRG파크에서 열린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발에서 공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NRG파크에서 열린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발에서 공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유명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미국의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과 협력해 내놓는 새로운 운동화의 출시를 연기했다.

16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나이키는 성명을 통해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발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을 존중해 운동화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애초 나이키는 트래비스 스콧과 협력해 만든 한정판 운동화를 다음달부터 판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사망자 10명 등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5일 휴스턴의 NRG 파크에서 열린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발에서는 관객 5만여명이 참석했다.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이 시작되자 흥분한 관객들은 무대 쪽으로 한순간에 몰려들었고, 압사 등으로 인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뇌 손상을 입은 소년 관객이 지난 주말 숨져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었다.

트래비스 스콧은 당시 공연 중 관객이 실신하고,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음에도 공연을 계속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들은 트래비스 스콧과 공연 기획사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트래비스 스콧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완전히 충격받았다“며 ”사고와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나의 기도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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