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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츠랩]게임도 대박인데 게임 만드는 툴 만드는 이 회사

중앙일보

입력 2021.11.17 07:00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미국주식 로블록스(RBLX)는 과거에 앤츠랩에서 한 번 다룬 적이 있어서 두 번째로 많이 투자한 유니티(Unity) 소프트웨어를 살펴봅니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라는 사업명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티커는 자신감 있게 딱 한 글자, ‘U’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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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는 2D∙3D 비디오 게임의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게임 엔진으로 유명하고, 그 밖에 3D 애니메이션과 건축 시각화, 가상현실 등 인터랙티브 콘텐트 제작에 쓰이는 툴을 제공합니다. 게임이 대박이 나면 돈을 많이 버는데, 그 게임 만드는 툴을 제공하니 전망이 밝은 회사라고 하겠네요. 더구나 3D와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요즘 핫한 메타버스까지 결합하면 주가적으로도 참 촉망받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게임 이외에도 가전, 주택 리모델링, 의료, 항공우주, 정부 업무에도 실시간 3D 애플리케이션이 확장하면서 유니티는 메타버스 밸류체인 안에서 앞으로 상당한 수혜가 기대됩니다. 최근엔 광고 성과와 수요를 최적화하는 툴(미디에이션)도 출시했는데요. 게임 운영 솔루션을 통합하고 새로운 도구 및 서비스를 도입하는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출시 10일 만에 5000명 이상이 가입했는데, 게임시장을 넘어 광고 네트워크 부문에서도 성장 여력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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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니티는 게임 이외의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종합격투기 UFC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해 3D 스포츠 콘텐트 제작 플랫폼을 내놨습니다. 〈아바타〉와 〈반지의 제왕〉 제작으로 유명한 VFX(특수영상·시각효과)업체 Weta Digital을 16억2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게임, 가상현실, 메타버스까지만 나와도 성장성이 뛰어나다고 할 텐데, 계속 영역을 확장하는 게 인상적이네요.

유니티의 2분기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48.4% 증가한 2억7400만 달러(약 3232억원)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고요. 실적 발표 후 이틀 동안 주가가 17% 올랐습니다. 유니티가 다루는 업종의 전망이 뛰어나고, 유니티가 11분기 연속 30% 이상, 최근 2개 분기는 40% 이상 성장한 것도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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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도 성장세지만 유니티는 작년 말 기준 세계 게임툴 점유율 50%을 보였고, AR∙VR로 좁히면 점유율이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분기엔 애플이 유저 정보를 공유하지 않겠다고 해서 주가가 내림세를 보인 적도 있었는데요. 그 이슈는 이제 소멸한 것 같습니다.

지속적인 M&A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원격 데스크톱 스트리밍 회사 Parsec, 3D 최적화 소프트웨어 PIXYZ, 3D 비주얼 이펙트 회사 SpeedTree를 잇따라 인수하며 업종 내 우월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유니티가 아직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하는데요. 업종과 성장세가 워낙 뛰어나 투자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입니다. 최근의 주가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보이고, 메타버스 산업이 내년에 본격화하면서 성장세가 더 커질 전망입니다. by. 앤츠랩

 이 기사는 11월 15일 발행한 앤츠랩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을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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