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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전통' 美 뉴욕 타임스퀘어 새해 카운트다운 돌아온다

중앙일보

입력

텅 빈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올해 새해맞이 행사. [AP=연합뉴스]

텅 빈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올해 새해맞이 행사. [AP=연합뉴스]

120년 가까이 매년 마지막 날 밤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열렸던 새해맞이 행사가 올해 다시 정상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중없이 텅 빈 타임스퀘어에서 행사가 새해 카운트다운이 진행됐다.

미국 CBS 방송은 16일(현지시간) 빌 디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인 ‘볼 드롭’이 올해 열릴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디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은 코로나19와 싸우는 영웅적인 도시였다”며 “우리는 반환점을 돌고 있다. 타임스퀘어에서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고 멋진 축하 행사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모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몇 가지 명확하고 현명한 규칙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블라지오 시장이 언급한 규칙이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거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다는 확인서를 제시하면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CBS는 전했다.

뉴욕 타임스퀘어의 새해맞이 행사는 매년 12월 31일 밤에서 새해가 되는 순간 타임스퀘어 건물에 있는 커다란 공을 43m 아래로 내리는 것으로 ‘볼 드롭’이라고 불린다.

이 행사는 1903년에 처음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으며 최근에는 매년 약 100만명 가까운 대중들이 이 행사를 보기 위해 타임스퀘어를 찾는 것으로 전해진다. 타임스퀘어 현장이 전 세계로 생중계 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관중 없이 새해를 축하하는 엔터테이너들의 공연과 볼 드롭 행사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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