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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중저소득 95개국에 복제약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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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화이자가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를 중·저소득 국가에선 특허 사용료 없이 생산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16일 전했다. 화이자는 유엔 국제의약품구매기구 산하 ‘의약품특허풀(MPP)’과 계약하고, 세계 중·저소득 95개국과 팍스로비드의 제조 면허를 공유하기로 했다.

로이터는 “최근 5년간 중하위에서 중상위권으로 소득 수준이 전환된 국가들도 혜택을 받게 돼 전 세계 인구의 약 53%가 이번 계약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선진국에 속하는 한국은 팍스로비드의 제조면허 공유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화이자와 7만 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구매 계약을 맺어 내년 1분기 국내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머크는 지난달 27일 MMP와 계약하고 코로나19 경구 치료약인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제조면허를 저소득 105개국에 한정해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팍스로비드는 3일 이내에 복용하면 중증 위험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이나 사망 위험을 89% 줄여주고, 5일 이내에 복용하면 85% 감소시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은 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부스터샷)을 4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가디언과 BBC방송이 보도했다. 영국의 보건 자문 그룹인 백신·예방접종합동위원회(JCVI)는 이날 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을 40~49세까지 확대하라는 권고를 냈다. 지금까지 영국은 50세 이상, 고위험군과 의료진에게만 부스터샷을 허용했다. JCVI는 또 1차 접종만 했던 16~17세에 대해 2차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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