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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비상...페더러·조코비치·나달 다 빠지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0·스위스·세계랭킹 16위)가 무릎 통증으로 내년 호주오픈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로저 페더러. [AP=연합뉴스]

로저 페더러. [AP=연합뉴스]

페더러의 코치인 이반 류비치치는 16일(한국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페더러가 내년 호주오픈에 출전할 가능성이 없다. 마흔살인 페더러는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복귀 과정을 밟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은 페더러는 올해 3월 복귀했다. 그는 부상 복귀 이후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포함해 5개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무릎 상태가 나빠졌고 지난 8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른 무릎 수술 소식을 전했다.

만 40세에 다시 무릎을 수술한다는 것을 쉬운 결정이 아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도 페더러는 "나는 현실적이다. 지금 이 나이에 수술을 하고 돌아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건강해지고 싶다. 나중에 다시 코트에서 뛰고 싶다. 어떤 형태로든 투어에 복귀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보였다. 그러나 회복이 더뎌 언제 복귀할지 불투명하다.

호주오픈에는 빅3가 전부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는 이달 초 "호주오픈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이 나온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밝힌 적이 없다. 라파엘 나달(35·스페인·6위)도 다친 발을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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