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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평화프로세스 환상 아냐…종전 선언, 비핵화 장 열 것"

중앙일보

입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중앙포토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중앙포토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차 미국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현지 싱크탱크를 찾아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의 중요성과 종전선언의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최 차관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공동 주최한 '한·미 전략 포럼 2021'에 참석해 "우리는 평화 프로세스에 환상을 가진 적 없다"며 "평화 프로세스는 길고 고되고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누구도 전체 프로세스에서 쉽게 떠날 수 없는 구조를 반드시 고안해야 한다"라며 "무엇을 얻거나 잃을 수 있는지를 명확히 제시한다면 우리는 프로세스를 고수하는 게 최선이라고 북한을 납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차관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제안한 종전 선언을 두고 "종전 선언은 비핵화 협상과 평화의 장을 엶으로써 남·북과 미국에 새로운 질서의 윤곽을 그릴 의미 있는 입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쟁 종식과 평화 프로세스 시작은 도의적으로도 옳다"라고 했다.

앞서 최 차관은 한·미 및 한·미·일, 한·일 외교차관 회담 및 협의회 참석차 전날인 14일 미국에 입국했다. 그는 입국하며 특파원들과 만나 "종전 선언 추진에 한·미 간 이견이 없다"라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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