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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사무총장 권성동 가닥” 윤석열·이준석 갈등 봉합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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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윤 후보의 측근인 권성동(사진) 의원을 새 사무총장에 임명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당 핵심 관계자가 15일 전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5층 대선후보실에서 만나 40여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배석한 사람 없이 두 사람만 만났으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당 사무총장 등 각종 인선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한다.

권성동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

권성동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

윤 후보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화 내용을 알려줄 순 없다”면서도 “당 중심으로 선대위를 구성해 가겠다고 발표했다. 잘 진행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따로 취재진을 만나 “윤 후보와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사무총장을 현 한기호 의원에서 권성동 의원으로 바꾸기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권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인선과 관련해선 아직 아무것도 전달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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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윤 후보는 불참했고 이 대표는 침묵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기호 사무총장의 교체 여부를 둘러싼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신경전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저는 공개 발언이 없다”며 모두발언을 생략했다.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끝난 뒤엔 맨 먼저 회의장에서 일어섰다. 이에 앞서 회의 50분 전인 오전 8시10분 윤 후보 측은 SNS 단체대화방을 통해 “윤 후보가 다른 일정 관계로 최고위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최고위에 빠진 윤 후보는 이용호 무소속 의원과 조찬 회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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