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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 코픽스 작년 2월 이후 최고치 1.29%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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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오른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올라서다. 금융당국의 전방위 대출 규제와 시장금리가 들썩이는 가운데 주담대 변동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29%로 9월(1.16%)보다 0.1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2월(1.43%)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올랐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도 각각 1.11%, 0.89%로 9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매달 새롭게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시장 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다. 이와 달리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금리 반영이 상대적으로 느리다.

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

16일부터 적용될 KB국민은행의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3.58%~ 4.78%다. 우리은행 역시 같은 상품의 금리를 연 3.44~3.95%로 적용하고, 농협은행은 연 3.63~3.93%로 올린다. 하나은행(3.538%~4.838%)과 신한은행(3.52% ~ 4.54%)도 금리를 올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대출을 내주기 위해서는 목돈을 쥐고 있어야 하는데, 고객이 맡긴 예금이나 은행이 빌려온 돈(채권)이 그 재원이 된다. 은행이 취급한 예금이나 발행한 채권 금리가 내리면 코픽스도 내린다. 코픽스가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의 돈 조달 비용이 비싸졌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내렸다는 것은 그 반대의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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