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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尹, 김종인 하라는 대로 해야…여야 모두 뇌 없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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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는 인물들로 채워져야 하고, 합리적 보수와 중도층의 연합정권 비슷한 인상을 주어야 하고, 남녀 2030에게 과감히 문을 열어 한층 젊어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러브콜을 보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선대위에서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의 미래상을 기대한다. 그런데 선대위의 모습이 '그들이 돌아왔다'라면, 본선은 힘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선 4개월 남았다. 지금 지지율은 큰 의미 없다"며 "'문고리 3인방'의 존재는 후보 자신도 인정하는 듯하다. 단지 그들이 3, 4선으로 이미 검증됐다고 말할 뿐, 문제는 그 판단에 동의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어 "3, 4선을 통해 그들이 입증한 것이 있다면, 구태와 무능"이라며 "경선에서 죽 쓴 걸 생각해야 한다. 그들의 역할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그들 덕에 후보가 됐다기보다는 그들에도 불구하고 후보가 됐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대여투쟁을 할 능력도 의지도 없어 오로지 당내 밥그릇 싸움에만 특화된 인물들은 과감히 뒤로 물려야 한다"며 "일단 싸움에 이겨야 밥상도 차려지는 법이다. 벌써 숟가락 들고 쌈박질이니, 후보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한 네티즌이 '김 전 위원장이 윤 후보에 요구한 것을 보셨느냐"고 묻자, 진 전 교수는 "그 할배가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 여·야를 통틀어 그 정도 머리 가진 사람이 없다"며 "밥그릇 욕심 있는 사람도 아니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뇌가 없다. 민주당은 단결이라도 잘하는데, 국민의힘 사람들은 자기 생각밖에 안 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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