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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미세먼지'로 전국 곳곳 뿌연 하늘…대기 정체 영향

중앙일보

입력

서울 지역이 초미세먼지 나쁨을 기록 중인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바라본 하늘이 안개와 먼지가 뒤섞여 뿌연 모습이다. 연합뉴스

서울 지역이 초미세먼지 나쁨을 기록 중인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바라본 하늘이 안개와 먼지가 뒤섞여 뿌연 모습이다. 연합뉴스

이맘때쯤 찾아오는 '불청객'이 또 왔다. 전국 곳곳에서 파란 하늘 대신 탁하고 뿌연 하늘이 이어진다. 미세먼지 농도는 중서부ㆍ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16일까지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15일 경기 남부, 충청, 전북, 대구, 경북은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나머지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중 높은 등급을 기준으로 발표된다.

15일 미세먼지 농도 예측 상황. 자료 에어코리아

15일 미세먼지 농도 예측 상황. 자료 에어코리아

이날 오전 이미 많은 시도에서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나쁨(36~75㎍/㎥) 범위에 들어섰다. 11시 기준 충북의 시간당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49㎍/㎥로 가장 높다. 세종(47㎍/㎥), 대구(46㎍/㎥), 대전(42㎍/㎥), 경기(41㎍/㎥), 서울·경북(40㎍/㎥) 등도 시간이 갈수록 수치가 오르고 있다. 일평균으로 따져도 대구·경기·충북·세종 등은 나쁨 수준에 진입했다. 강원·경북 등은 보통(16~35㎍/㎥) 수준의 경계에 걸쳐 있다. 이들 지역 역시 나쁨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 나타난 미세먼지는 대기 정체와 국내 발생분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코리아는 "중서부와 일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날 미세먼지가 그대로 남았다. 여기에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6일 미세먼지 농도 예측 상황. 자료 에어코리아

16일 미세먼지 농도 예측 상황. 자료 에어코리아

다음날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기 남부, 세종, 충북, 광주, 전북, 대구는 '나쁨' 등급을 나타내겠다. 서울ㆍ인천도 오전 중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이다. 에어코리아는 "일부 중서부, 남부 내륙 지역에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인 비 소식은 당분간 없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18일께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 등엔 건조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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