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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 전기차 시장 7위…3분기까지 7만대 넘게 팔려

중앙일보

입력

기아가 올해 선보인 순수 전기차 EV6.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선 전기차 7만1006대가 팔려 세계에서 7번째로 많았다. 사진 기아

기아가 올해 선보인 순수 전기차 EV6.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선 전기차 7만1006대가 팔려 세계에서 7번째로 많았다. 사진 기아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누적 기준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7만1006대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268대와 비교해 96% 증가한 것이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301만2579대로 조사됐다. 연간 판매량이 300만대를 돌파한 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곳은 중국이다. 중국 시장에선 3분기 누적 기준 175만6319대가 팔려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27만2554대, 독일 24만3892대, 영국 13만1832대, 프랑스 11만4836대, 노르웨이 8만4428대 순으로 나타났다.

양산차 기업 중 전기차 판매량이 가장 많은 곳은 테슬라로 62만5624대를 판매했다. 이어 상하이차 41만3037대, 폴크스바겐 28만7852대, BYD 18만9751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3분기까지 15만9558대를 판매해 5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들어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 신모델을 꾸준히 선보이면서 시장을 확장하는 중이다. 자동차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포터2 EV, 봉고 EV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도 신모델을 선보이며 전기차 판매량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봤다.

자동차연구원은 K-배터리 3사가 선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전기차 배터리 판매용량이 4만2152MWh(메가와트시)로 중국 CATL(5만7837MWh)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7837MWh로 5위를 기록했고, 삼성SDI는 3607MWh로 8위에 올랐다. 자동차연구원은 “경쟁이 격화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려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안정화와 배터리 신뢰성 확보,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사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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