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까진 선행 말라" 15년 교사출신의 도발 제안

  • 카드 발행 일시2021.11.15

바쁜 당신을 위한 3줄 요약

· 선행 학습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아라.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는 선행 학습이 의미가 없다.
· 1·2학년 때는 생활 습관과 공부 습관을 잡는 데 방점을 찍어라. 3·4학년 때는 학습량을 천천히 늘리면서 자습 시간을 확보하라. 5·6학년 때는 진로 탐구를 통해 공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라.
· 선수는 아이다. 양육자는 좋은 코치가 되어야지, 코트에 직접 나가 뛰려고 해선 안된다.

학령기 아동을 키우는 양육자 사이엔 선행 학습에 대한 ‘괴담’이 있다. “초등 저학년 때 영어는 끝내놔야 한다”라거나 “4학년이면 중학교 수학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 등 지역에 따라, 전하는 이에 따라 정도는 다르지만 관통하는 메시지는 일치한다. ‘선행은 피할 수 없다’는 것. 남들 다 하니, 내 아이만 안 하면 그만큼 뒤처지기 때문이다. 정말 그럴까?

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선행 학습, 안해도 됩니다. 5학년은 돼야 선행 학습이 유의미해요. 하지만 그마저도 한 반에 1, 2명정도에만 그렇죠.

각각 3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초등 매일 공부의 힘』, 『초등 자기 주도 공부법』을 쓴 이은경 작가는 “선행 학습은 필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사직서를 제출한 2018년까지 그는 교사로 초등학교에서 일했다. 그 후 20여권의 초등 교육 관련 책을 냈고, ‘슬기로운 초등생활’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