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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려 앉아 김송과 활짝…강원래가 올린 사고 전 사진 한 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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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김송 부부. [강원래 인스타그램 캡처]

강원래, 김송 부부. [강원래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강원래가 오토바이 사고 전 아내 김송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강원래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릉 경포호수, 강원래 김송. 사고 몇 개월 전”이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오토바이 사고가 발생하기 불과 몇 개월 전, 김송과 여행을 떠난 강원래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사고 몇 달 전이라니 마음이 아프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사진이다”, “두 분은 저 때도 지금도 참 좋아 보인다” 등 두 사람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지난 1996년 구준엽과 함께 그룹 클론으로 데뷔한 강원래는 ‘쿵따리샤바라’, ‘초련’, ‘돌아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가요계를 휩쓸었다.

하지만 2000년 강원래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불법 유턴을 하는 차량과 충돌했고,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게 됐다.

이후 강원래는 사고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재활에 매진해 휠체어를 타고 무리 없이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강원래는 자신의 곁을 오랫동안 지켜온 김송과 2001년 혼인신고를 하고, 2003년 결혼식을 올린 후 2014년 아들 강선 군을 품에 안았다.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 캡처]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 캡처]

김송은 지난해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 출연해 강원래의 사고 이후 솔직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김송은 “강원래 오빠와 결혼해 현모양처가 되는 게 내 소원이었는데 행복도 잠시였다”며 “3개월 후 강원래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한 달 반 동안 의식이 없었다. 깨어나기만을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목뼈 3개가 부러져서 병원에서 머리에 못을 박았다. 그게 얼마나 아팠으면 그때 의식이 돌아왔고 사람들을 알아보더라. 첫 번째 기적이었다”라며 “죽지 않고 깨어났으니 내가 평생 간병하면서 살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 ‘나 젊은데 평생 장애인 남편과 어떻게 살지?’ 숨이 안 쉬어졌다”며 “나를 천사로 바라보는 프레임에 갇혀 방송에서는 잉꼬부부인 척 연기했지만, 실제로는 남편과 계속 다투면서 지옥 같은 날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김송은 “그런데 어느 날 눈을 떴는데 끔찍한 집구석이 감사함으로 바뀌었다.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바뀌었다. 내게 찾아온 두 번째 기적이었다”며 “세 번째 기적은 아들이었고, 현재의 삶을 감사히 여기고 가족을 지켜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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