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 시각] 1만2000명의 합주, 베네수엘라 청소년 세계 최대 오케스트라 도전

중앙일보

입력

베네수엘라 청소년 1만2000명이 한 자리에서 동시에 음악을 연주했다. 콘서트의 제목은 '베네수엘라, 세계 최대의 오케스트라'였다.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 소속 청소년들이 13일 수도 카라카스의 육군사관학교에서 세계 최대 오케스트라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합주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12분 길이의 차이콥스키 슬라브 행진곡을 연주했다. AP=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 소속 청소년들이 13일 수도 카라카스의 육군사관학교에서 세계 최대 오케스트라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합주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12분 길이의 차이콥스키 슬라브 행진곡을 연주했다. AP=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 회원들인 청소년 1만2000명은 13일 수도 카라카스의 육군사관학교에서 차이콥스키의 '슬라브 행진곡'을 동시에 연주했다. 이 행사는 '세계 최대 오케스트라'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날 도전에는 수백명의 조사원이 8097개 이상의 악기가 동시에 연주되는지 주의 깊게 살펴봤다. 이 분야 타이틀을 2019년 러시아 국가를 연주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8097명의 음악가 앙상블이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주 장소는 육군사관학교 안뜰이었다. AP=연합뉴스

연주 장소는 육군사관학교 안뜰이었다. AP=연합뉴스

엘 시스테마 회원들인 베네수엘라 청소년들이 최대 오케스트라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엘 시스테마 회원들인 베네수엘라 청소년들이 최대 오케스트라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베네수엘라의 세계 최대 오케스트라 도전은 2018년부터 추진되었다. 그해 4월 7일 1만71명의 젊은이가 '엘 시스테마' 창시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1938-2018)에게 경의를 표하는 콘서트를 연 이후 기네스 인증을 받으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엘 시스테마(El Sistema)는 베네수엘라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으로 1975년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박사가 설립했다. 빈민층 청소년 11명의 단원으로 출발한 엘 시스테마는 2010년 기준 190여개 센터, 26만여명이 가입된 조직으로 성장했다.

참가자는 약 12000명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참가자는 약 12000명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엘 시스테마가 배출한 세계적인 음악가로는 LA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베를린 필하모닉 최연소 더블베이스 연주자 에딕슨 루이즈 등이 있다. 구스타보 두다멜은 10세에 엘 시스테마에 가입해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했다.

2018년 10월 베를린 필하모닉을 지휘하는 구스타보 두다멜. 중앙포토

2018년 10월 베를린 필하모닉을 지휘하는 구스타보 두다멜. 중앙포토

엘 시스테마 청소년 1만2000명은 두 달에 걸친 리허설을 소화하며 대기록 도전의 의지를 다졌다. 선택한 음악은 연주시간 약 12분의 차이콥스키 작곡 '슬라브 행진곡'. 기네스 규정에 의하면 최대 오케스트라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참가자 전원이 5분 이상 합주를 지속해야 한다.

지휘자 안드레스 다비드 아스카니오가 무대 위에서 1만2000명의 엘 시스테마 연주자들을 지휘하고 있다. 이 콘서트의 제목은 '베네수엘라,세계 최대의 오케스트라'였다. 로이터=연합뉴스

지휘자 안드레스 다비드 아스카니오가 무대 위에서 1만2000명의 엘 시스테마 연주자들을 지휘하고 있다. 이 콘서트의 제목은 '베네수엘라,세계 최대의 오케스트라'였다. 로이터=연합뉴스

연주가 열린 곳은 수도 카라카스의 육군사관학교 안뜰이었다. 시간은 오후 5시. 당국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열린 공간에서 행사가 진행된다고 발표했지만 1만2000명을 수용할 공간을 찾기도 힘들 것이다. 물론 모든 참가자가 마스크를 착용했다.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는 연주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AP=연합뉴스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는 연주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AP=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 청소년들이 13일 세계 최대 오케스트라 기네스 기록에 도전했다. 기존 기록은 8097명이 동시에 연주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음악가 앙상블이 보유하고 있었다. AP=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 청소년들이 13일 세계 최대 오케스트라 기네스 기록에 도전했다. 기존 기록은 8097명이 동시에 연주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음악가 앙상블이 보유하고 있었다. AP=연합뉴스

연주를 마친 엘 시스테마 청소년들이 베네수엘라 국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연주를 마친 엘 시스테마 청소년들이 베네수엘라 국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