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바람 휘몰아치는 곡교천,
노란 낙엽들이 작별 인사를 건넨다.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
영영 이별 아닌 것을 슬퍼하지 말자.
이 가을날 서둘러 떠나는 것은
반길 이 없는 추운 날 돌아오지 않고
화사한 봄날의 만남을 위해서라네.
허무한 인생도 그러하다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네.
볼 수 없는 게 세상엔 얼마나 많은가.
이젠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봐야겠네.
바람에 몸을 맡긴 낙엽처럼 말이지.
촬영정보
충남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망원렌즈를 활용해 돌풍에 흩날리는 은행잎이 잘 보이도록 촬영했다. 렌즈 70~200mm, iso 800, f5.6, 1/80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