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영상] 서울·부산서 1만여명 '발길'···기증품 판매 모금액 4119만원[위아자 2021]

중앙일보

입력

'위아자 나눔장터 2021' 기증품 특별판매전이 시민들의 열띤 호응속에 마무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19) 속에서도 환경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위아자, 1만 명 찾으며 나눔 동참

13일 '위아자 기증품 특별판매전'이 열린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고객들이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장진영 기자

13일 '위아자 기증품 특별판매전'이 열린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고객들이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장진영 기자

13일 '기증품 특별판매전'이 열린 서울과 부산의 아름다운가게 11개 매장 안팎에는 1만여명이 방문했다. 소은선 아름다운가게 대외협력팀장은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특별판매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평소보다 구매객이 두 배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별판매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돼 오후 6시(미아점·안국점은 8시)까지 진행됐다.

중앙그룹 15개 계열사 임직원들 기증품 2000여점이 판매된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은 개장 전부터 구매객들의 대기행렬이 이어지며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구두수선 장인 김병록씨가 직접 수선한 임직원들의 신발 64켤레는 낮 12시 쯤 절반 이상이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을 찾은 김병록씨는 “내 작은 손질 하나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새 신 같다’는 감동을 자아내게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수선에 임했다”며 “코로나 시국으로 힘든 분들이 많은데 서로 간에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13일, '위아자 기증품 특별판매전'이 열린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김병록 구두장인이 본인이 수선한 구두를 들어보이고 있다. 장진영 기자

13일, '위아자 기증품 특별판매전'이 열린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김병록 구두장인이 본인이 수선한 구두를 들어보이고 있다. 장진영 기자

GS칼텍스 임직원들이 내놓은 의류·주방용품·전자제품·장난감 등 600여점을 판매한 강남구청역점에도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건설근로자공제회와 근로복지공단의 기증품을 판매한 숙대입구역점, 텐투유뷰티가 기증한 네일팁과 주한중국대사관 임직원들이 기증한 중국예술품을 판매한 미아점도 하루종일 인파가 북적였다.

이날 모인 기업·단체 기증품 특별판매전의 총 모금액은 오후 5시 현재 4119만원으로 집계됐다. 모금액의 50%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을 지원하는데 사용되며, 나머지 절반은 아름다운가게 희망 나누기 사업을 통해 기후위기 취약계층 가정의 자립과 생계비 지원에 쓰인다.

'에코빌리지' 편집숍·환경체험 인기

13~14일 양일간 메가박스 성수점 더부티크에서 열리는 '위아자 에코빌리지' 행사장을 찾은 가족이 가드닝 체험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13~14일 양일간 메가박스 성수점 더부티크에서 열리는 '위아자 에코빌리지' 행사장을 찾은 가족이 가드닝 체험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메가박스 성수점은 ‘위아자 에코빌리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7가지의 업사이클링 체험코너를 비롯해 대나무 칫솔 등 친환경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5개의 편집숍을 준비해 현장에서 선보였다.

아이스팩으로 디퓨저 만들기를 체험하러 온 조혜진(31·경기도 분당)씨는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남는 천 등을 재활용해 제작한 생활소품을 저소득층 가정에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기부하는 사업을 해보고 싶다”며 “비슷한 환경 사업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서 먼 길을 왔다”고 말했다.

남은 자투리 소가죽으로 가죽팔찌, 키링을 만들거나 친환경 수세미·샴푸바 등을 만드는 체험, 교육용 키트로 아동의 흥미를 높이는 ‘나를 찾아 떠나는 캠핑’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친환경 소재의 노트·지갑·가방·칫솔·샴푸바·비누 등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편집숍 등도 시민들을 잡아끌었다.

메가박스 더부티크 영화관에서는 애니메이션 단편 환경영화 두 편이 무료로 상영됐다. 최지원 감독이 만든 〈쓰레기의 섬(18분)〉은 바다 오염으로 인해 비극적인 삶을 살게 된 이들을 다뤘다. 장승욱 감독의 〈바다 위의 별(6분)〉은 갑자기 온 세계에 차오른 물로 인해 궁지에 내몰린 가족들을 그리며 현실의 북극곰 문제를 비유했다.

위아자 에코빌리지는 이튿날인 14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점 더부티크(7층)에서 계속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메가박스 영화할인권(2000원)을, 5만원 이상 친환경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1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메가박스 영화초대권도 증정한다.

관련기사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위아자'를 검색해 보세요 https://www.joongang.co.kr/topic/10239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위아자'를 검색해 보세요 https://www.joongang.co.kr/topic/10239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