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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 13년 만에 자유 되찾았다…후견인 제도 종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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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트위터]

[사진 연합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트위터]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가 13년간 이어진 후견인 제도의 족쇄에서 벗어나 자유를 되찾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법원은 12일(현지시간) "스피어스에게 더는 후견인이 필요 없다"며 스피어스에 대한 후견인 제도 적용을 종료하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스피어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최고의 날"이라며 "오늘 하루 울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AP통신은 "스피어스가 아버지를 권좌에서 물러나게 한 뒤 마침내 의료 문제와 재산에 대해 개인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스피어스는 법적으로 후견인 간섭 없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700억원 재산권도 직접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스피어스 순자산은 6000만 달러(707억원)에 달한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캡처]

브리트니 스피어스.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캡처]

스피어스는 2008년 정신적 불안정을 이유로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가 후견인으로 지명된 이래 자신의 삶이 통제당했다고 주장하며 그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청하는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스피어스는 법원 심리에서 아버지가 자신의 삶을 통제하며 피임과 정신질환 치료제 복용도 강제했다고 폭로했다.

후견인 속박을 끝내달라는 스피어스의 절규는 팬들과 여론의 지지를 얻었고, 법원은 지난 9월 친부의 후견인 자격을 중단시켰다.

스피어스 측 변호인은 제이미가 그동안 후견인 지위를 악용해 재산을 부실하게 관리했다며 제이미를 상대로 추가적인 법적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제이미 측 변호인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여태껏 제이미는 딸의 이익을 위해 행동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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