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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오늘부터 유류세 20% 인하 "올릴 땐 5G, 내릴 땐 2G"

중앙일보

입력

[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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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부터 유류세가 내년 4월까지 약 6개월간 한시적으로 20% 인하됩니다. 최근 국제 유가가 급등해 지난달 정부는 물가 안정과 서민 경제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한시적으로 조처하기로 했습니다.

11일 정부에 따르면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는 L당 820원에서 656원, 경유는 582원에서 466원, LPG 부탄은 204원에서 164원으로 내립니다.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반영될 경우 L당 휘발유는 164원, 경유는 116원, LPG 부탄은 40원까지 인하됩니다.

다만 이번 유류세 인하가 바로 반영되는 주유소는 정유사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주유소와 알뜰주유소 등입니다. 나머지 주유소들은 재고를 판매한 후 유류세 인하를 반영하기 때문에 모든 주유소에서 인하가 반영되려면 1~2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최대한 빨리 소비자들이 유류세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유업계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유류세 인하를 아직 체감하지 못한다는 네티즌이 많습니다. “언 발에 오줌 누기다. 오늘 아침에 주유소 보니까 반영 안 된 곳이 수두룩하더라.” “우리 동네는 안 내렸던데. 비쌀 때 사와서 못 내린다고 기다리라고 하더라. 이러면 사실상 오늘부터 인하하는 게 아니지 않나?” “솔직히 직영 주유소가 얼마나 된다고…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건 한참 뒤겠구먼. 직영 아닌 주유소는 심지어 아직 반영 아니라면서 가격 더 올려놨더라.”

가격이 올라 반영되는 것보다 가격이 내려 반영되는 것이 느려 불만을 표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올릴 때는 5G 속도로 올리더니 내리는 건 2G 속도로 내리네.” “가격 올릴 때는 바로 다음 날부터 올리더니 내리는 건 재고가 모두 소진돼야 반영된다고? 정말 공정하다 공정해.”

국제 유가가 계속 오르면 내리기 전 가격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제 유가 반영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리는데 인하해도 다시 또 올라서 결국은 제자리걸음일 것 같다.” “기름값 계속 오르는 것 같던데 인하 전보다 더 오를까 무서움.”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다음

"유류세 인하라니. 언 발에 오줌 누기군."

ID '깊은생각'

#네이버

"재고 타령이냐… 그리고 원유가 내리는 게 아니고 세금 빼 주는 건데 왜 반영이 즉시 안 됨?"

ID 'vyrl****'

#네이버

"며칠 전 오늘부터 가격 인하 기사 뜨니까 그날 밤에 근처 주유소들 40~70원 올려놓더라. 정말 주유소 편법 운영 유류세 인하 공지 전에 가격 조정 못하게 금지해 놓으면 안 되냐?"

ID 'yj27****'

#다음

"뭐 내렸다 할지라도 이미 사전 고지된 사항이라 그전에 찔끔찔끔 올리더라… 그래서 유류세 인하 효과가 거의 없음."

ID 'Anemone'

#네이버

"물 건너와서 유통되는 기름 자체의 가격을 내리는 게 아니라 오늘부터 즉시 유류세를 내려 적용하는 것인데, 1~2주에 걸쳐 내린다면 그동안은 유류세 감면을 받으면 안 되겠죠. 정부는 확실히 적용하시길. 오늘부터가 아니라 주유소별 가격을 내린 시점부터 적용하는 걸로 법 공표해야 합니다."

ID 'good****'

#다음

"정해줘라. 오를 땐 빛의 속도 내릴 땐 거북이 마라톤"

ID '하얀검은꽃'


이소헌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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