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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에듀]일주일 남은 첫 통합형 수능, 막판 대비 전략

중앙일보

입력

울산의 한 학교 앞 풍경. 사진 = 뉴스1

울산의 한 학교 앞 풍경. 사진 = 뉴스1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3 수험생을 포함한 고교생들은 모두 원격수업으로 변경됐다. 코로나 감염 위험으로 수험생들은 대부분 집에서만 머물며 시험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올해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도입되는 첫해로 몇 가지 변화를 막판 대비에 참고해야 한다.

오전·오후 정해진 공부 루틴 만들어야

지하나 덕소고 교사

지하나 덕소고 교사

“불안을 쫓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정해진 공부 루틴을 만드는 거예요.” 올해 고3 담임을 맡은 경기 덕소고 지하나 교사는 남은 7일간 오전과 오후로 나눠 수능 대비 공부 루틴을 만들라고 조언했다. 오전에는 수능식으로 생체리듬을 맞추고 오후에는 틀린 문제의 영역을 분석해 공략하는 순서다.

오전 기상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는 실제 수능 시험일과 똑같은 시간표대로 생활한다. 수험생 입실 완료 시간인 오전 8시 10분부터 책상에 앉아 실제 시험 치기 직전처럼 준비한다. 이후 국어와 수학, 영어와 탐구과목까지 스톱워치를 사용해 실제처럼 모의고사 문제를 푼다. 시험을 마친 뒤엔 휴식을 취하고 저녁 식사를 한다.

오후엔 틀린 문제를 집중해서 분석한다. 지 교사는 “매일 모의고사를 보다 보면 반복해서 틀리는 지점이 나온다. 다른 문제집들에서 그 분야의 문제만 집중적으로 공략해 보완하라”고 말했다. 한 과목에만 집중하기보다 전체 오후 시간을 과목별로 고루 배분해서 매일 취약점을 보강해 나간다는 자세로 접근한다.

중하위권 수험생일수록 시험을 앞두고 밤을 새우거나새벽까지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절대 금물이다. 반드시 11시에 잠자리에 들어 오전 6시에 기상해 생체리듬을 유지한다.

지 교사는 긍정적인 혼잣말로 자신을 위로하는 마인드컨트롤 방법도 권했다. “식사하고 가볍게 산책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괜찮아, 다 힘든 거야. 잘할 수 있어’라고 말을 걸어보세요. 긍정적 자아가 부정적 자아를 누를 수 있는 쉽고 좋은 방법입니다.”

국어 영역 문제 배열 바뀌어…. 이과는 탐구과목이 변수

올해 국어 영역은 처음으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선택 과목이 적용되면서 문제 배열도 바뀌게 된다. 지난해까지는 1번부터 화법과 작문, 문학 등 상대적으로 쉬운 과목의 문제로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공통 문항 34문항 중 1번부터 17번까지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독서, 18번부터 나머지 17문제가 문학으로 배열된다. 35번부터 45번까지 선택과목 문제를 풀게 된다.

국어 영역의 핵심은 효율적 시간 안배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공통문항의 앞부분과 쉬운 뒷부분, 또는 선택 과목 중 어디부터 먼저 풀지를 본인의 특성에 따라 미리 머릿속으로 정해둬야 한다. 남은 기간 실전 연습으로 자신의 선택이 맞는지 확인한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초반에 시간을 많이 뺏기지 않는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며 “6·9월 모평을 봤을 때 어떤 패턴으로 문제 푸는 것이 제일 편했는지 떠올려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수학 영역 또한 30문항의 배치 구조와 난이도에 따라 문제 풀이 시간을 조절하는 연습을 막판까지 계속해야 한다. 임 대표는 “10번 이후부터 어려운 문제가 나오기 시작해 객관식 마지막 15번이 킬러 문항”이라며 “어려운 문제가 나타났을 때 일단 건너뛰고 다른 문제를 풀면서 시간을 조절하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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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이지은 기자

 이지은 객원기자는 중앙일보 교육섹션 '열려라 공부' 'NIE연구소' 등에서 교육 전문 기자로 11년간 일했다. 2017년에는 『지금 시작하는 엄마표 미래교육』이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지금은 교육전문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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