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학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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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팀이 선호한 신입사원 대학…2위 서울대, 1위는 [2021대학평가]

중앙일보

입력 2021.11.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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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021 중앙일보 대학평가] 평판도 설문조사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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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중앙일보 대학평가 평판도 설문 조사에서 서울대는 대부분 문항에서 1위였다. 대학평가팀은 기업 인사담당자와 교사, 학부모 등 1800명을 대상으로 평가 대상 대학 51곳의 선호도와 브랜드 이미지를 조사했다. 그런데 기업 인사담당자가 응답한 '신입사원 선발 시 선호하는 대학' 문항에서는 서울대가 1위가 아니었다.

신입사원 선호 1위 고려대…금융권에선 서강대 상위권

기업 인사담당자가 꼽은 신입사원 선발 선호대학 1위는 고려대(서울)였다. 이어 2위 서울대, 3위 연세대, 4위 성균관대, 5위 중앙대 순이다. 설문 응답자를 소속별(대기업·중소기업·금융권)로 나눠보면 특히 대기업에서 고려대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고려대에 이어 대기업 선호 대학은 서울대, 성균관대, 한양대, 연세대 순이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금융권에 비해 성균관대와 한양대의 순위가 높았다.

반면 금융권에선 연세대를 '신입사원 선발 선호대학' 1위로 꼽았다. 2위 고려대, 3위 서울대, 4위 서강대다. 서강대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보다 유독 금융권에서의 선호 대학 순위가 높았다. 서강대는 예전부터 이른바 ‘서강학파’(서강대 교수 출신 경제관료 집단을 일컫는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제 분야에서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일반 기업에서는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지 않은 이화여대도 금융권에선 9위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교사들은 입학 추천 대학 1위로 서울대를 꼽았다. 이어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서울)가 순서대로 2~5위에 올랐다. 학부모가 꼽은 '자녀 진학 선호 대학'도 교사의 추천 대학과 1~5위가 일치했다. 여전히 이른바 'SKY'에 대한 선호가 공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 발전 기여' 평판 높은 이공계대학

올해 평판도 조사에서는 대학의 브랜드 이미지를 다양한 문항을 통해 조사했다. 특히 대학의 사회 기여도를 묻는 문항에서는 이공계 특성화대의 순위가 유명 사립대보다 높았다.

'국가 발전에 기여한 대학' 문항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이어 KAIST가 4위, 포스텍이 5위였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대학' 문항에서도 서울대(1위)에 이어 포스텍과 KAIST, UNIST가 차례로 2~4위에 올랐다. 과학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공계 특성화대가 사회에 기여한다는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대학에서는 지역 거점국립대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경북대(7위)와 부산대(8위), 전남대(10위)가 10위 안에 들며 상위권에 올랐다.

응답자 거주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 주민들은 서울대(4위)보다 경북대(2위)와 부산대(3위)를 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대학으로 꼽았다. 대구·경북 1위는 포스텍이었다. 충남대(12위), 전북대(14위), 충북대(15위), 경상국립대(19위) 등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대학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성화 우수대학 순위 "이름값보다 실속"

특성화가 우수한 대학 설문에서는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 8위, 서울과학기술대 10위 등이 상위 10권에 포함됐다. 한국항공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해양대도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적인 종합대학보다 특정 분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내세운 대학의 주목도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점차 좁아지는 취업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로 볼 여지도 있다. 대학생 자녀를 둔 이진원(56)씨는 "요즘엔 조금 덜 유명해도 취업 잘 시키는 대학이 좋은 대학인것 같다"고 말했다.

평판도 설문을 담당한 정종원 리서치앤리서치(R&R) 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비슷비슷한 국내 대학들이 각각 교육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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