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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없다" 악플에 정용진이 단 한글자 댓글…모두 빵터졌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사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에게 악플을 남긴 네티즌에게 보인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정 부회장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쳐스컷 본점에 가면 진짜 미국산 '남의 살'을 먹을 수 있다"며 "이제 남의 살은 무조건 부쳐스컷이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식당 테이블에 앉아 고기를 직접 썰거나 음식을 맛보는 등 총 10장의 사진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용진이 형'이라는 친근한 별명이 붙을 만큼, 온라인상에서 대중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도 정 부회장의 게시물에는 많은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앗 이건 랜선남친 짤인데요", "렌즈 좀 닦으세요", "미안하고 맛있었다"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사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사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이 가운데 한 네티즌이 남긴 댓글에는 정 부회장이 직접 답글을 남겼다. "재섭(재수 없어)"이라며 자신을 비난하자 정 부회장이 "왜?"라고 물은 것이다. 이 네티즌은 "사진의 시퀀스가 이상하다. 첫 사진이 느끼하다"고 재차 댓글을 남겼다.

두 사람의 대화를 본 네티즌들은 "왜 하나로 웃길 줄이야", "쿨한 대응이 재밌다", "정 부회장이 댓글도 달아주시네요"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재계 총수 중에서도 인스타그램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인사로 꼽힌다. 신제품 개발 과정을 공개하거나 직접 요리를 하는 모습 등 솔직하고 다양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활발한 활동 덕에 팔로워는 70만명이 넘는다.

정 부회장은 종종 댓글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지난 5월엔 자신의 게시물에 성인광고가 포함된 내용의 댓글이 달리자 "난 아니다 XX아"라며 재치있는 대응을 해 네티즌의 눈길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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