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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단주머니의 비밀…이준석이 준 진짜 '보물' 따로 있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준 비단주머니 내용물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1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소위 비단주머니라고 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의문들이 많았다"며 말을 꺼냈다.

이 대표는 당시 윤 후보에게 전달한 비단주머니가 언론 사진 촬영용이었다고 밝히며 "토실토실하게 만들기 위해서 안에 신문지를 좀 채워 넣었다"고 했다.

이어 따로 전달한 진짜 비단주머니에 대해선 "대부분 선거 전략에 관한 것들이었다"며 "그 중에서도 젊은 세대에 다가설 수 있는 선거운동 방법이라든지 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서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후보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첫 번째 비단주머니에 해당하는 숙제를 어제 후보가 열심히 해서 전달했다"며 "그것이 뭔지는 곧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이준석 대표로부터 선거에 도움을 주는 복주머니를 선물 받고 있다.왼쪽부터 이준석 대표,윤 후보,김기현 원내대표. 임현동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이준석 대표로부터 선거에 도움을 주는 복주머니를 선물 받고 있다.왼쪽부터 이준석 대표,윤 후보,김기현 원내대표. 임현동 기자

전날인 10일 윤 후보가 광주를 찾아 전두환 관련 발언을 사과한 데 대해선 "어제 후보가 사과한 형식이나 아니면 그런 것들은 아주 적절했다"면서도 "모든 분이 만족하는 건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거야말로 후보가 앞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서 진정성이 있음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애초에 문제가 됐던 발언도 '5·18과 12·12는 전두환 대통령이 아주 잘못한 것이 맞지만 인사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에게 많이 위임을 했던 것이 좋지 않으냐' 이런 것이었다"며 "전체 맥락 중에서 문제가 됐던 부분은 '정치를 잘했다'는 식으로 다 묘사한 거였는데, 그래서 제가 '전두환 대통령은 정치한 적 없고 통치만 했다'고 정정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런 기술적인 표현 문제였던 것이라서 (후보도) 앞으로 호남에 대한 진정성은 다른 형태로 계속 다른 형태로도 표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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