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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의 잔근육, 약으로 못 만든다" 비뇨기과 의사 지원사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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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국.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 캡처]

가수 김종국.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 캡처]

캐나다 유명 헬스 유튜버가 가수 김종국을 향해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운 사람)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한 현직 비뇨기과 의사가 “약물로 만든 몸이 아닐 것”이라는 소견을 내놓았다.

대구의 한 비뇨기과 원장 이영진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약물로 근육을 키운 남자들 몸을 많이 봐왔지만 그런 경우 부피가 커진 근육, 소위 말해 벌크업된다”며 “김종국처럼 잔잔한 잔근육과 갈라진 근육은 약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정말 치열한 운동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46세 김종국의 남성 호르몬 수치가 9.24인 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운동을 열심히 한 50대 이상 남성이 10~11 이상 수치가 나온 것을 봤다. 만약 김종국이 약물을 복용했다면 9.24보다 훨씬 더 높거나, 더 낮은 수치가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김종국은 노래도 잘하고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열심히 즐겁게 한다. 그래서 몸이 더 좋아졌을 거다. 남성호르몬을 증가시키는 핵심적 개념 중 하나인 심신의 이완을 유지해 혈액 순환이 잘돼야 호르몬도 증가하고 몸도 좋아진다”고 부연했다.

캐나다 헬스 트레이너 그렉 듀셋. [인터넷 캡처]

캐나다 헬스 트레이너 그렉 듀셋. [인터넷 캡처]

앞서 지난달 31일 구독자 120만명을 보유한 캐나다 유명 헬스 트레이너 그렉 듀셋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종국은 약물을 썼을까 안 썼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김종국은 로이더”라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김종국이) 20년 동안 운동을 한 사람이지만 근육을 만드는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라며 “100만 달러를 걸겠다”고 호언했다.

이에 김종국은 “필요하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검사를 다 받아볼 작정”이라고 반박했지만 듀셋은 또다시 “김종국이 스테로이드가 아닌 합법적인 HRT(호르몬 대체 요법)를 사용했을 것이다. 로이더는 로이더를 알 수 있다”고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내는 건지 검사하면 다 나온다고 한다. 다른 연관된 모든 검사를 순차적으로 다해나갈 테니까 그냥 재밌게 즐기시라”며 일축했다.

이어 김종국은 의혹 종식을 위해 도핑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 커뮤니티에 “시간, 돈 여러 가지 소모가 많을 작업이겠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면서 “가장 최근까지 업데이트된 불법 약물 단 한 가지도 빼지 않은 WADA(세계반도핑기구) 기준 391가지 도핑검사 진행한다”고 알리며 스포츠의학연구검사실험실(SMRTL) 검사지와 검사 도구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제기한 호르몬 부분을 넘어서 이번 기회에 모든 약물을 검증하겠다.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함을 배울 수 있길 기대해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5년 그룹 터보로 데뷔한 김종국은 본업인 가수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자신의 특기인 운동 콘텐츠 영상을 꾸준히 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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