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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하다 초등생 깔고 간 트럭기사, 명함 한장 주고 사라졌다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후진하던 트럭이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초등학생 아이를 치고도 명함만 주고 갔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온라인 자동차정보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인도에서 횡단보도에 서 있는 조카를 깔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공개한 영상에는 경기도 안성초등학교 앞 한 횡단보도에서 인도 쪽에 멈춰있던 트럭이 차를 빼기 위해 후진을 하다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초등학생 아이를 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 트럭은 치여 넘어진 아이가 바닥을 기며 가까스로 트럭을 피하는데도  멈추지 않고 후진을 하다 다시 앞으로 나아간 후에야 멈춰 섰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초등생 아이가 후진하던 트럭에 치였으며, 해당 트럭 운전기사가 명함만 주고 갔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보배드림 캡처]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초등생 아이가 후진하던 트럭에 치였으며, 해당 트럭 운전기사가 명함만 주고 갔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보배드림 캡처]

아이가 일어나고 이 모습을 본 행인이 횡단보도로 뛰어오자 트럭 운전기사도 내려 아이에게 다가오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글쓴이는 “학교 후문 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에서 이러고 애한테 명함 주고 그냥 갔다”며 “정말 화가 난다. 안기었으면 그대로 바퀴에 깔려버릴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택배기사라더라”면서 “아이가 우산 살이 빠져서 그거 끼우느라 서 있었다고 한다. 트럭 후미등은 안 들어오고 후진으로 천천히 나오니 소리도 못 들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는 트럭 운전기사로부터 명함을 받고 일단은 아픈 데가 없어 집에 걸어왔으며, 글쓴이의 누나인 아이의 어머니가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고 이 글쓴이는 전했다.

글쓴이는 “뺑소니로 확정 짓고 있진 않았는데 아이랑 누나 만나서 얘기 들어보니 뺑소니 맞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뺑소니 신고부터 하시고 병원 빨리 가봐라”, “크게 안 다쳐서 정말 다행이다. 뺑소니 신고부터 해라. 사리 분별력이 떨어지는 애들한테 명함만 주고 간 거는 명백한 사고 후 미조치로 뺑소니 성립된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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