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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 신설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중앙일보

입력

정진택 고려대 총장(왼쪽)과 김흥식 LG에너지솔루션 CHO(최고 인사 책임자) 부사장이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계약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 제공

정진택 고려대 총장(왼쪽)과 김흥식 LG에너지솔루션 CHO(최고 인사 책임자) 부사장이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계약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 제공

고려대가 2022학년도부터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를 설립한다.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는 학위 취득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로 석·박사 통합 과정과 박사 과정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지난 9일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를 신설한다는 내용의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 기반 배터리 소재와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는 ‘배터리공학’ 분야와 스마트팩토리보안 등을 연구하는 ‘스마트팩토리’ 분야로 나뉜다. 학생들에게는 배터리 전문가 및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구성된 2인의 지도교수가 배정돼, 배터리 도메인 영역과 스마트팩토리 영역의 전문역량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고려대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 학생들은 등록금뿐만 아니라, 매월 장학금도 지원받게 된다. 또 학위 과정 중 LG에너지솔루션 현장 프로젝트에 참여해 산업 현장과 연계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학위 취득 후에는 LG에너지솔루션에 취업이 보장된다.

“대학-기업 협력 어려움 극복”

배터리-스마트팩토리학과 학과장 이준호 교수는 “2020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제안된 미래의 일자리 보고서에서는 기업에서 2025년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IoT와 사이버보안, AI 분야의 기술 도입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 예측했다”며 “결국 미래형 인재란 스스로 새로운 지식을 학습하며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한 기술혁신 능력을 보유한 인재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기업이 대학과 협력을 하는데 가장 어려운 3가지 문제로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교육의 부재 ▶대학과 산업체에서 추구하는 가치의 차이 ▶산업체의 정보보안으로 인해 대학으로의 정보 제공 어려움을 꼽았다.

그러면서 “배터리 분야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보고에 따르면 1810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기업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더욱 절감하고 있다”며 “이번에 고려대에서 개설하는 배터리-스마트팩토리 학과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는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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