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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 회사야?…주춤한 공모주 시장에서 '따상'한 디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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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디어유’가 10일 코스닥에 상장하자마자 ‘따상(공모가 두 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사진은 디어유가 제공하는 서비스 '버블'의 모습. 중앙포토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디어유’가 10일 코스닥에 상장하자마자 ‘따상(공모가 두 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사진은 디어유가 제공하는 서비스 '버블'의 모습. 중앙포토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디어유’가 10일 코스닥에 상장하자마자 ‘따상(공모가 두 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10일 오전 9시쯤 디어유는 공모가(2만6000원)의 두 배인 5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30% 오른 6만7600원에 거래되며 '따상'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25%대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시초가보다 27.88% 오른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카카오페이와 현대중공업, 크래프톤 등 굵직한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졌으나 따상까지 성공한 곳은 드물었다. 지난 3일 코스피에 상장한 카카오페이도 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를 형성해 ‘따(더블)’는 성공했으나 상한가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2017년 설립된 디어유는 가수 등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디어유 버블’을 운영하는 팬 플랫폼 기업이다. 아티스트 1명당 4500원의 구독료를 내면 아티스트와 소통할 수 있는데 현재 23개 기획사의 229명의 아티스트가 활동하고 있다.

실제 플랫폼 유저는 7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71%가 해외 이용자로 구독 유지율도 90%대에 달한다. 최대 주주는 에스엠의 100% 자회사인 에스엠스튜디오이며 지난 6월 JYP가 2대 주주로 합류했다.

실적도 증가세다. 디어유는 지난해 매출 130억원, 영업 손실 4억5400만원, 당기순손실 22억5000만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184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올렸다. 여기에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훈풍까지 받으며 투자자 관심이 급증했다.

디어유는 단순한 메시지 서비스를 넘어 가상현실 속에서 아티스트와 교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사용자도 디지털 아이템을 생산 및 판매할 수 있게 해 경제 활동이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고, NFT(대체 불가한 토큰)를 도입해 실물 경제 영역까지 메타버스 고도화를 이룬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디어유는 단순한 메시지 서비스를 넘어 가상현실 속에서 아티스트와 교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사용자도 디지털 아이템을 생산 및 판매할 수 있게 해 경제 활동이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고, NFT(대체 불가한 토큰)를 도입해 실물 경제 영역까지 메타버스 고도화를 이룬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중앙포토

디어유는 단순한 메시지 서비스를 넘어 가상현실 속에서 아티스트와 교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사용자도 디지털 아이템을 생산 및 판매할 수 있게 해 경제 활동이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고, NFT(대체 불가한 토큰)를 도입해 실물 경제 영역까지 메타버스 고도화를 이룬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중앙포토

이런 관심 속 디어유는 지난 1~2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17조14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모였다. 지난달 25일~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001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하며 역대 코스닥 수요 예측 경쟁률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배정받은 기관 중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까지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한 비율은 83.51%에 달했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구독자 중 10~20대 이용자가 86%에 달하고, 구독 유지율은 90%대를 기록해 수익 기반을 안정으로 확보한 구독 플랫폼”이라며 “향후 배우 및 해외 아티스트 다수를 영입할 계획인 만큼 구독자가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고 내년부터 도입할 추가 서비스가 있어 평균 매출도 오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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