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학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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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엔 1400명 취업 단톡방…숭실대, 창업이 필수 과목 [2021 대학평가]

중앙일보

입력 2021.11.10 05:00

업데이트 2021.11.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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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2021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평가-학생교육 부문  

숭실대 학생창업팀이 택시 안에서 샘플 제품을 체험하고 QR 코드를 통해 구매까지 할 수 있는 모빌리티 마케팅 플랫폼 '도토리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숙취해소제와 가글 등이 주요 상품이다. 우상조 기자

숭실대 학생창업팀이 택시 안에서 샘플 제품을 체험하고 QR 코드를 통해 구매까지 할 수 있는 모빌리티 마케팅 플랫폼 '도토리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숙취해소제와 가글 등이 주요 상품이다. 우상조 기자

서강대에는 취업 준비생 14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이 있다. 바로 SOS(Sogang Open chatting Service)다. 취업 관련 질문을 하면 교내 취업지원팀 구성원이 답해주는데, 24시간 내 응답률은 99% 이상이다.

서강대 동문이자 SK그룹 인사담당자 출신인 최성욱 취업지원팀 차장도 그 중 한 명이다. 취업 상담과 특강도 직접 진행한다. 최씨는 “서강대 취업지원팀 인력은 진로 관련 자격증 등 전문성을 갖고 있다. 취업 상담을 받지 않고 졸업하는 학생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2021 중앙일보 대학평가 학생교육 노력 및 성과 부문에서 서강대는 8위에 올랐다. 특히 유지취업률(취업 후 1년 간 취업상태를 유지하는 비율)이 1위였다. 그만큼 졸업생들이 안정적인 곳에 취업한다는 의미다. SNS로 취업 준비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맞춤형으로 진로 심층 상담을 해주는 것이 강점이다.

서강대 취업지원팀은 (Sogang Openchatting Service)라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운영 중이다. 취업 관련 질문을 하면 교내 취업지원팀 구성원이 답해준다. [사진 서강대]

서강대 취업지원팀은 (Sogang Openchatting Service)라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운영 중이다. 취업 관련 질문을 하면 교내 취업지원팀 구성원이 답해준다. [사진 서강대]

학생교육 부문은 취업이나 창업의 양과 질, 현장실습이나 창업교육과 같은 사회 진출을 위한 대학의 노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는 창업 지원금이나 기업 수와 같은 학생 창업의 양적 성과 뿐 아니라 기업당 매출액, 고용인원, 창업 지원 인력 등 질적인 수준도 함께 평가했다.

2021 중앙일보 대학평가_학생교육부문

2021 중앙일보 대학평가_학생교육부문

전문가 자문과 지원금 받는 '두드림 학기제' 갖춘 숭실대

얼어붙은 취업 환경 속에서도 학생교육 부문 우수 대학들은 취업과 창업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와 지원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었다.
숭실대는 재학생당 창업지원금(2위)과 창업교육비율(1위) 등 학생창업 지원 수준이 뛰어났다. 2019년부터 ‘기업가 정신과 행동’이라는 창업 수업을 필수과목으로 개설했고 좋은 창업아이템을 가진 수강생은 창업지원단과 연계해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도록 했다.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4학년 박성진(22)씨는 창업 수업에서 만난 팀원들과 함께 택시 안에서 물건을 파는 서비스를 개발해 지난해 교내 창업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박스형 장치를 설치해 승객이 QR코드를 스캔하면 기업의 샘플 제품을 체험하고 마음에 들면 구입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숙취 해소제나 가글, 과자 등이 주요 제품이다.

그는 창업 과정에서 전문가의 자문과 지원금을 받고, 학점도 인정받았다. 학교가 무상으로 제공한 18.4㎡(5평)의 사무실에서 1년간 창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 박씨는 “학교가 준 것을 받아먹고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저학년 땐 실리콘밸리로 연수도 다녀왔다”고 했다.

2021 중앙일보 대학평가_학생창업지원및성과

2021 중앙일보 대학평가_학생창업지원및성과

전문성 갖춘 창업지원인력…한양대,‘창업역량진단시스템’ 도입

광운대도 창업보육 전문 매니저들이 학생들이 안정적인 창업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학교는 재학생 당 창업지원인력이 1위로, 재학생 당 창업지원금(59만 7543원)도 1위다. 매년 11월~12월경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예비 학생 창업자와 사업 아이템을 발굴한다. 해마다 차이는 있지만 총 상금은 1000~2000만원 내외다. 수상자들은 창업 공간 입주 및 사업화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한양대(서울)는 학생취업과 창업 지표에서 최상위권이다. 매년 50여개의 창업 기업이 꾸준히 나오는 이 학교는 재학생 당 창업기업 수(2위), 창업지원인력(2위)등이 우수하다. 지난해 6월에는 창업기본역량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하는 '창업역량진단시스템'을 구축했다. 교내 창업 상담 대표전화를 통한 상담체계도 확대했다.

협동조합 만든 영남대, 창업 안전망 강화    

영남대는 2017년 YU BNS(Business Network Services)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전문가 멘토링을 받는 학생들의 모습. [사진 영남대]

영남대는 2017년 YU BNS(Business Network Services)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전문가 멘토링을 받는 학생들의 모습. [사진 영남대]

‘협력’도 상위권 학교의 핵심 경쟁력 중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영남대에서는 지난 3년(2018~2020년)간 142개의 창업 기업이 탄생했다. 재학생당 창업기업수가 4번째로 많다. 지역 기업과 교수, 학생이 힘을 모아 2017년 YU BNS(Business Network Services)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창업한 학생들의 시장 환경 적응을 돕는 역할로, 기업의 지속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추교철 창업교육부장은 “협동조합이 창업 안전망 기능을 해내고 있다”며 “향후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역사회 기업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산학 친화 커리큘럼’을 갖춘 학교도 눈에 띄었다. 아주대는 학생교육 노력 및 성과 부문 6위다. 현장실습 참여학생 비율(2위)이 특히 우수했다. 산학 친화 교육 프로그램인 1인 1기 1작(1人1企1作)이 특징이다. 저학년인 1~2학년 때는 전공 기업을 체험하고 3~4학년에는 산학 연계 교육과정과 현장 실습을 경험한다. 학생들이 산업체 핵심 지식과 현장적응력, 실무능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취업전담시설 갖춘 건양대, 학생 맞춤형 취업 지원

취업 전담 시설을 갖춘 건양대는 순수취업률 6위로, 서울 이외 지역 대학중에선 가장 높다. 2004년부터 취업을 전담하는 전용 시설(이노비전센터)을 갖추고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공간에서 취·창업을 위한 AI역량검사, 1:1 면접코칭 등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다. 취창업지원센터는 매년 수요조사 및 핵심역량진단검사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89건의 학생 맞춤형 취창업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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