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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취·창업 지표 배점 늘렸다…51개대 평가 지표 보니[2021대학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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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중앙일보 대학평가] 평가 방법 및 지표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종합평가·계열평가, 두 가지로 이뤄진다. 모든 대학을 공통 기준으로 평가하면서도(종합평가) 동시에 각 학문 계열별 특성에 맞춘 지표(계열평가)로도 평가한다.

종합평가는 올해 평가 대상 51개 대학 중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의학·예체능 등 6개 계열 중 4개 이상을 가진 대학 44곳이 대상이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포스텍(포항공대), 한국기술교육대(코리아텍) 등 특정 계열만 보유한 대학은 종합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신 이들 대학은 자연과학, 공학 계열평가에선 평가 대상이 된다.

계열평가는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 등 4개 계열별로 진행했다. 다만 특정 계열의 규모가 너무 작은 대학이 평가 대상이 되지 않도록 계열평가 대상 기준을 적용했다. 전체 재학생 중 해당 계열 학생이 일정 비율(인문·자연 10%, 사회·공학 20%) 이상이거나 학생 수가 일정 규모(인문 1000명, 사회 2000명, 자연 1500명, 공학 2500명) 이상인 대학만 대상이다.

종합평가는 교수연구(10개·95점), 교육여건(12개·95점), 학생교육 및 성과(7개·80점), 평판도(4개·30점) 등 4개 부문에 걸쳐 33개 지표, 300점 만점으로 실시했다.

교수연구 부문은 교수들이 받은 연구비와 논문 실적 등이 주요 지표다. 논문은 숫자보다는 피인용 지표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양보다 질을 우선하기 위해서다.

논문 피인용은 각 논문이 속한 학문 분야의 평균적인 피인용 횟수를 바탕으로 표준화한 지수(FWCI)를 사용했다. 단순 피인용수를 쓰면 인문·사회보다 통상 피인용이 많은 이공계 교수가 많은 대학이 유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피인용 산출에는 네이버가 2020년부터 선보인 글로벌 연구평가 서비스인 '스칼리틱스'를 활용했다.

학생 교육 및 성과 부문에서는 청년 취업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의 배점을 지난 평가보다 높였다. 또한 학생 창업 활성화에 힘쓴 대학을 평가하기 위해 학생 창업기업 수와 대학의 지원금, 창업전담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도 마련했다. 현장실습 지표는 실습비를 전혀 받지 못하는 경우는 아예 집계에서 제외했다. 학생이 대가를 받지 못하고 일하는 이른바 '열정페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2021 중앙일보 대학평가

평판도는 여론조사 전문기업 리서치앤리서치와 함께 기업 인사담당자 400명, 고교 교사 400명, 중학생 이상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했다. 올해는 대학의 브랜드를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브랜드파워인덱스(BPI) 조사를 추가로 진행했다. 국가나 지역사회에 기여한 대학, 교육이나 연구에 강한 대학, 특성화와 발전 가능성 등을 조사했다.

계열평가는 종합평가 지표 중 각 계열에 맞는 지표를 선정해 각 계열의 수치를 활용했다. 계열에 따라 쓰지 않는 지표가 있으며 배점도 서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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